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북한에서 태풍 등으로 인해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발생한 홍수로 169명이 사망하고, 14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00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농경지 침수 등으로 약 6만 5,300만 ha(헥타르)가 피해를 입었고, 약 8,600채 가옥이 훼손됐으며, 약 21만 2,200명이 집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번 수해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심각해지고 있어 현재 상태가 계속될 경우 식량생산과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식량계획(WFP)은 3일 북한 남부 재해지역에 옥수수를 긴급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4일 지원 규모가 북한 주민 6만 명의 2주 분량인 총 336톤이라고 보도했다.
농경지 피해가 큰 지역은 평안북도가 약 2만 3,400ha, 평안남도가 약 2만 1,900ha, 함경북도는 약 7,220ha, 함경남도도 약 5,670ha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아가 교육 및 보건기관, 그리고 공장도 큰 피해를 입어 총 1,400개 건물이 파손되거나 침수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보도한 7월 중순 이후 수해로 인한 사망자는 119명이었다. 긴급시찰을 실시한 유엔은 수도시설이 파손돼 5만 가구의 긴급용 음료수를 공급해야 하며 이번 홍수로 우물이 오염됐기 때문에 전염병이 유행할 위험이 있다고 2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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