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광장(논객방)
"靑 - 친박, ' 패배 3관왕'..."(교통방송)
 애독자_admin
 2015-02-02 23:32:10  |   조회: 4732
첨부파일 : -
이상돈,"靑, 친박, ' 패배 3관왕'..."

이민정 기자 adorablejung@naver.com ㅣ 기사입력 2015- 02- 02- 22:34

*내용 인용시 TBS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FM 95.1 (18:00~20:00)
● 진행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이철희 소장
● 대담 : 중앙대학교 이상돈 명예교수

한 말씀 코너 진행합니다. 오늘은 중앙대학교 이상돈 명예교수 연결합니다.

이철희 : 안녕하십니까?

이상돈 : 네, 안녕하십니까.

이철희 : 네. 평소에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하시고 책도 많이 보시는데요. 요즘도 그러십니까?

이상돈 : 공부라기보다 제가 좋아하는 책을 보는 겁니다.

이철희 : 지난 토요일에 혹시 책보셨어요, 축구 보셨어요?

이상돈 : 아, 축구도 후반부는 다 봤습니다. 안타깝게 졌죠. 안타까웠습니다.

이철희 : 별로 안 안타까워하시는 것 같은데요? (웃음)

이상돈 :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슬아슬하게 동점하면 항상 지더라고요.

이철희 : 선수들이 참 열심히 뛰는 모습 저는 보기 좋았습니다.

이상돈 : 네.

이철희 : 새누리당의 신임 원내대표 비박계로 분류하더군요. 유승민 의원이 당선되었습니다. 표 차이도 많이 났습니다. 우리 이상돈 교수는 이런 결과, 예상하셨습니까?

이상돈 : 네. 저는 이주영 의원이 홍문종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하기에 저건 참패가 뻔하구나 했죠. 러닝메이트가 잘못되었고요. 무엇보다 이주영 의원은 사람도 좋고 친밀감이 있는 정치인이죠. 이렇게 비호감 정치인이 전혀 아닙니다. 그런데 참패한 데에는 뭐니뭐니 해도 이른바 친박 후보라는 것 때문이죠. 이제는 친박이 주홍글씨가 되어 버렸어요. 저주의 주홍글씨가 되어버렸고 그걸 극복하지 못했고, 러닝메이트도 친박 중에서도 아주 골수 친박, 이게 좋은 의미가 더 이상 아닙니다, 홍문종 의원과 한 것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했다고 봅니다.

이철희 : 전에 당 대표 선거도 그렇고 이번 원내대표선거도 그렇고, 친박이라는 게 득보다 실이 많다고 하면... 앞으로 친박이라고 스스로 말하는 사람은 줄겠어요?

이상돈 : 네. 이제는 그렇게 되어 버렸죠.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 비상대책위원장 했을 때는 선거 때 지원유세에 아주 목을 맸잖아요? 아마도 박근혜 대통령이 만일에, 이제는 할 수도 없지만, 지원 유세한다고 하면 다들 별로 고마워하지 않을 것 같아요. 세상이 참 무상하죠. 그만큼 민심이 무거운 건데 간과한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서울시장 후보였던 김황식 전 총리 패배했고, 당 대표 선거에서 서청원 의원 패배했고 이주영 의원 패배했으니 청와대하고 친박은 패배의 3관왕이 되었죠. 완전히 3스트라이크 아웃이죠.

이철희 : 패배 3관왕에 삼진아웃이다, 이런 말씀하셨는데요.

이상돈 : 그렇게 됐습니다.

이철희 : 네. 대통령도 이번 원내대표 경선결과 좀 무겁게 받아들이시겠죠?

이상돈 :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겠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된 것은 온 국민이 박근혜 정부는 문고리 3인방과 십상시가 끌고 가는 정부라는 것을 다 알아버렸죠. 그리고 특히 김무성 대표 수첩에 나왔던 KY 이니셜.. 그것이 박근혜 정부의 면목을 다 보여준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전혀 그들에 대해서 조치를 취한 것도 없고, 그래서 이렇게 된 거죠.

이철희 :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대로 패배 3관왕인데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스스로 변화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십니까?

이상돈 : 전 변화할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그대로 가는 것이고 이제는 국정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죠.

이철희 : 그래도.. 아무래도 여론 흐름이나 민심에 민감한 정치인인데요? 좀 바뀌지 않을까요?

이상돈 : 글쎄, 그런 것이 이제 바뀌어도 이미 늦은 것 같아요. 회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바뀐다는 것은 작년에 세월호 사건 같은 것이 계기였었고, 그걸 그대로 보냈고, 그래서 그 알량한 재보선에서 야당의 실책으로 새누리가 승리한 거, 그게 독이 되었다고 봅니다. 이제는 민심이 다 돌아섰고,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지난번 대선 때 60대~70대 부모들이 자기 자식한테 박근혜 후보 지지하라고 막 전화도 하고, 타이르고 막 그랬잖아요? 이제는 자식들 보기 부끄럽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런 지경이 되어버렸죠.

이철희 : 네.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가요, 당이 국정운영 중심에 서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면 당청 관계는 변화가 불가피한 거 아닙니까?

이상돈 : 네. 그렇다고 해서 저는 당이 국정운영을 주도할 수 있겠는가, 좀 회의적입니다. 일단 청와대는 입법에 대한 거부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한 새누리당이 김무성, 유승민 투톱이 이끄는 새누리당이 청와대와 거리를 둔다고 해도 야당과 공조하고 협력할 수 있겠는가, 그건 별개 문제이고, 이른바 비박이라고 말하고 비박의 승리라고 하지만 비박 중에서도 유승민 원내대표와 이재오 의원 등 골수 친이와는 결이 다르죠. 상당히 다른 사람인데 또 어떻게 친박에 대항해서 공동전선을 편 거죠. 그래서 저는 그렇게 당이 어떻게 일사분란하게 가기도 어렵다고 봅니다.

이철희 : 그러면 지금 이제 말씀 들어보면 당청 간의 갈등도 좀 깊어질 것 같고, 당내의 분열이나 갈등도 상당히 심해질 것 같은데 여권 전체가 좀 난조에 빠지는 거 아닙니까?

이상돈 : 네. 여권도 분열이 되고 야권도 분열이 되고, 저는 금년 중에 여야 간에 무슨 정치적으로 큰 변화가 있어야 정계가 개편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유승민 의원은 사실 김무성 의원과도 많이 다르고, 이른바 이재오 의원 등 이군현 사무총장 등등 친이 세력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와도 다르죠. 유승민 의원하고 비슷한 컬러라고 할 거 같으면 부산의 김세연 의원이나, 강원도의 황영철 의원, 인천의 홍일표 의원 같은, 지금까지 새 정권 들어서 조용했던 분들인데 그런 분들과 어떤 협력을 하겠지만, 어느 분파도 당을 주도하기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이철희 :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대로 정계 개편, 가능성을 언급하셨는데 새누리당도 일부 이탈하거나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이상돈 : 이런 것이 좀 김무성, 유승민 두 투 톱이 당을 장악해서 과연 한 목소리로 끌고 갈 수 있겠는가, 그리고 스스로 어떤 쇄신과 개혁을 할 수 있을까, 말이죠. 그것도 상당히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이철희 : 알겠습니다. 좀 다른 주제 짚어보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냈습니다. ‘대통령의 시간’ 이라는 제목의 아주 두터운 책입니다. 80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요. 혹시 읽어보셨습니까?

이상돈 : 저는 읽지 않았고 읽을 생각도 없습니다. 책이 책 같아야 읽지 않겠습니까? 그것 말고도 읽을 책 많아요.

이철희 : 네.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 가지고 평가하신다면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돈 : 글쎄요, 저는 그 내용이 대통령이 불과 퇴임한지 2년 후에 쓸 수 있는 내용이 아니죠. 퇴임 2년 만에 회고록을 낸 것이 너무 이르지 않느냐고 하지만, 저는 낼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89년 초에 퇴임하고 90년 가을에 자기 회고록을 냈고, 조지.W.부시도 2010년에 퇴임 후 2년 만에 회고록을 냈죠. 그런데 이 사람들이 쓴, 레이건과 부시가 쓴 회고록은 자기가 태어나서의 성장과정, 인생역정에 대해서 진솔하게 쓰고, 어떻게 정치를 했고, 자기가 대통령을 해서 무엇을 하려 했고, 어떤 한계가 있고 이런 이야기를 하지, 민감한 외교 문제나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이 없습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는 후세가 판단할 것이다, 이렇게 말을 아꼈죠. 이게 전 대통령 탓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 탓을 하고, 자기는 다 잘 했고, 남은 다 잘못했고 하는 것은 참 한심한 이야기죠.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동안 모든 것에 대해서 책임이 있는 것이죠. 그것을 해리 트루먼 전 미국대통령, 6.25 때 대통령이었죠,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바가 있죠. 대통령이라고 할 수가 있는지 참 그것도 의심스럽습니다.

이철희 : 그러면 왜 이렇게 서둘러서 책을 냈을까요?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을까요?

이상돈 : 네, 그 내용을 보건데 제가 짐작하기는 혹시나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어떤 인기가 추락한 상황에서 어떤 국정의 쇄신을 위해서 혹시나 전 정부의 있었던 의혹을 수사할 가능성에 대해서 대비한 것이 아닌가, 어떤 경고도 있고, 세력의 결집을 좀 의도한 거라고 봅니다. 그런 의도가 제일 많다고 봅니다.

이철희 : 그러니까 방어를 위한 선제적 공세..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이상돈 : 네.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 내용 자체가 굉장히 박근혜 대통령을 상당히 어렵게 만들었죠. 굉장히 불편하게 만들었고, 어렵게 만들었고. 한심한 것은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죠. 이게 대통령으로서의 대접을 전혀 못 받는 거 아닙니까? 존경도 없고, 그래서 이게 완전히 레임덕 대통령이 공식화되어버린 꼴이 되어버렸어요. 이렇게 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 본인 책임도 있죠. 본인께서 2012년 1년 동안 자기가 그렇게 강조했던 대선공약을 100% 파기해버렸으니 할 말이 없죠. 스스로 자초한 거죠.

이철희 : 책을 보면요, 4대강 사업은 친환경 정책이었고, 4대강 사업으로 금융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는 대목이 나오는데요.

이상돈 : 그건 귀담아 들을 필요 없는 다 거짓말이죠. 4대강 사업에 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궤변이고 거짓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금융위기라고 하면 4대강 사업은 대운하가 이제 귀속이 된 건데 대운하 부상한 것이 거기서는 2005년, 2006년인데 그 때 그럼 2008년 금융위기를 예상했나요? 그거 말도 안 되는 거 아닙니까? 황당한 이야기에요. 그리고 대운하 가지고 무슨 금융위기를 극복했습니까? 택도 없는 이야기고, 처음부터 끝까지 귀담아 들을 이야기가 단 한 줄도 없습니다.

이철희 : 아니 그런데 한강도 잠실과 김포, 신곡에 수중보가 있어서 항상 맑은 물이 흐른다고 하던데요?

이상돈 : 그것도 새빨간 거짓말이죠. 여의도에서 유람선 타고 이게 이제 신곡 수중보 때문에 배가 다니지 않습니까? 그거 보면 완전 강물이 썩어서 냄새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잠실 아래쪽에서는 취수장을 1990년대 다 옮겨 버렸어요. 그래서 팔당 바로 아래 있는 취수장으로... 그래서 그 물이 다 썩어서 다 옮기고 그 돈이 또 엄청 들었는데 이런 황당한 거짓말이 어디 있습니까?

이철희 : 네. 회고록을 계기로 이른바 현 정권과 전 정권 간의 갈등 이런 것들이 또 불거져서 정치가 혼란스러워지지 않을까요?

이상돈 : 그럴 가능성이 많죠. 왜냐하면 현재 비박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유승민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었지만 유승민 의원은 친이하고는 다른 사람입니다. 4대강 사업도 반대했고요. 2009년 날치기 예산 국회 때, 4대강 사업 예산 국회 때 당시 박근혜 의원, 유승민 의원, 홍사덕 의원은 기권했습니다. 찬성하지 않았어요. 유승민 의원은 친이와는 다르죠. 그래서 제가 새누리당이 잘못 갈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이철희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상돈 : 네, 고맙습니다.

이철희 : 중앙대학교 이상돈 명예교수와 함께 한 말씀 코너 진행했습니다.■
2015-02-02 23:32:1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토론광장(논객방)
#번호 제목 작성자 첨부 날짜 조회
공지 [공지] 토론광장 활성화를 위한 개편안내HOT 뉴스타운 - 2014-06-17 154837
공지 [공지] 뉴스타운 토론광장 이용 안내HOT 뉴스타운 - 2012-06-06 163235
569 목이 긴 아내는 남편을 성공 시킨다.HOT 김루디아 칼럼니스트 - 2015-02-08 4857
568 박근혜대통령 공격으로 항로 잃은 김무성 유승민 호의 새누리당HOT 현산 칼럼니스트 - 2015-02-07 4562
567 분수 모르는 측근들 (시사저널)HOT 네임덕 - 2015-02-06 4495
566 소용돌이치는 여야, 진짜 속을 들여다보면?HOT 이상돈 교수 - 2015-02-05 4446
565 소통하고 싶니? 그럼 친박을 버리고 나라를 보세요HOT 조토마 - 2015-02-04 4919
564 문고리와 동반자살 할려는 박근혜!!HOT 만세반석 - 2015-02-04 4882
563 "靑 - 친박, ' 패배 3관왕'..."(교통방송)HOT 애독자 - 2015-02-02 4732
562 박근혜 내려와라. 김무성,유승민이 잡은 이상 답없다HOT 시스템 투명 - 2015-02-02 5146
561 김무성 유승민 체제로 박근혜대통령이 시험대에 오른 현안HOT 현산 칼럼니스트 - 2015-02-02 4776
560 이마가 많이 넓여졌습니다.HOT 김루디아 칼럼니스트 - 2015-02-02 4674
559 대통령 회고록 (광주일보)HOT 이상돈 - 2015-02-02 4560
558 시기상조라고들 하네요, MB의 회고록HOT 김루디아 칼럼니스트 - 2015-01-31 4615
557 박대통령의 오빠가 되어 주십시요 (2)HOT 김루디아 칼럼니스트 - 2015-01-30 4621
556 청와대의 벅수들(EVERGREEN)HOT EVERGREEN - 2015-01-30 4456
555 오늘 MB의 당당한 모습 보기좋데요, 왜 지만원박사를 투옥시켰지요? 그당시에...HOT 김루디아 칼럼니스트 - 2015-01-29 5071
554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데......HOT 김루디아 칼럼니스트 - 2015-01-29 4857
553 이제보니 문재인은 빛좋은 개 살구HOT 김루디아 칼럼니스트 - 2015-01-29 4640
552 예수님 이름으로 사랑하는 김정은 형제여,HOT 김루디아 칼럼니스트 - 2015-01-29 4512
551 훌륭한 대통령, 국민과 소통HOT 김루디아 칼럼니스트 - 2015-01-29 4495
550 진실과 허실의 차이HOT 김루디아 칼럼니스트 - 2015-01-28 4701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