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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국정원장 어록
 정도령_
 2013-07-19 18:45:48  |   조회: 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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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국정원장 어록

“밥 굶고 가난한 나라가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없다. 그런 관점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민주화의 일등공신이다.” 이 말은 남재준 국정원장의 어록에 나오는 발언이다. 남재준 원장은 육사 생도시절 ‘선비“ 혹은 “육사 생도 3학년생” 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 별명은 가장 모범생에게 붙여주는 명예의 상징이었다. 남재준 생도는 그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했고 절도가 철철 넘쳐나는 범생이었던 것이다.

남재준 원장은 군 생활을 하는 내내 도덕적으로 흠 잡을 데 없는 깨끗한 생활을 유지해 온 관계로 후배들로부터는 존경을 받았지만 정치군인들로 부터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남재준 원장이 그만큼 누이 좋고 매부도 좋은 적당주의와 불의와는 타협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남재준은 노무현 정권 시절인 2003년 4월,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었지만 노무현 정권이 추진했던 각종 국방개혁에는 건건이 반대를 했거나 부정적으로 대응했다.

노무현 정권이 군 고위 장성들을 길들이기 위해 군 사법개혁을 추진하자 남재준 당시 총장은 “인민무력부 안에 정치보위부를 두는 것과 같다”고 맞서기도 했고, DMZ 내에 설치된 선전물을 철거하고 군의 문민화를 추진할 때는 고려시대에 있었던 “정중부의 난”을 언급하며 초강수로 맞서 노무현 정권의 정책을 무산시키기도 했다.

남재준 원장은 남재준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공작적 차원에서 올린 인사비리에 관한 투서로 인해 감찰을 받기도 했지만 조사결과 무혐의로 밝혀지자 임기를 다 채우지도 않고 중도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예편을 하고 말았다. 노무현 정권시절 종북 좌파 정치꾼들이 득세한 환경에서 윤광웅 국방장관마저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소신을 접고 있을 때도 남재준 만이 “ 북한의 지도층과 북한군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당당하게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남재준은 원칙에 충실했고 군인의 사명을 저버리지 않았다.

만약 남재준 원장이 참모총장의 임기를 다 채웠다면 전작권 회수 같은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운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남재준은 예편 후 야인생활을 하면서도 틈이 날 때마다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이 국가 안보를 망쳤다는 소회를 자주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국정원장 청문회에 나와서 “나는 대한민국에 충성할 뿐 정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밝힌 그의 강직한 발언을 기억하고 있는 국민들도 많을 것이다.

이런 성품으로 미루어 볼 때, 남재준 원장은 자신의 직권으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발췌본을 2급 비밀문서에서 일반문서로 전환시켜 전격적으로 공개했을 것이며 또한 자신은 결코 정치인이 아니므로 국가의 안보를 위해서는 전 국민이 노무현과 김정일 간에 오고갔던 대화의 내용을 알릴 필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대화록 발췌본이 공개가 됨으로써 민주당이 왜 그토록 대화록 공개를 반대했는지 그 이유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노무현 대화록을 보면 남한 내 종북 좌파단체의 어느 우두머리 한 사람의 발언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노무현은 국민을 얼마나 바보처럼 보고 있으며, 국군을 얼마나 졸(卒)로 여기고 있고, 미국을 얼마나 적대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대화록을 보면 그 당시 노무현 이라는 국군통수권자의 국정운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어떠했으며 그리고 친북적인 이념적 행태가 어떠했는지 그 당시의 소문이 사실 그대로 나타났다는데 충격적이고 경악하지 않을 국민들은 종북 좌파를 제외하곤 아무도 없을 것이다. 특히 우리 정부를 남쪽 정부라고 표현한 대목에서는 심한 모멸감을 느낀 국민들도 상당했을 것이다. 건전한 상식을 가진 국민들이 왜 종북 좌파세력을 그토록 배척하는지 그 원인과 이유도 밝혀졌다.

민주당에선 쿠테타에 의한 항명이라고 극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항명이라면 누군가가 대화록을 공개하지 말라고 지시를 해야 항명이란 말이 성립이 되는데 누가 공개를 하지 말라고 지시를 했단 말인가, 국민들은 꼭 확인해야할 사항이라고 해서 오히려 공개를 촉구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대화록 공개는 시간문제였을 뿐 어차피 공개될 운명에 직면해 있었다. 그 운명을 남재준이라는 걸출한 인물에 의해 가장 남재준 답게 처리한 것일 뿐, 그 이상의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었겠는가.
2013-07-19 18: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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