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험 부족이 부른 예고된 익수사고
스크롤 이동 상태바
현장경험 부족이 부른 예고된 익수사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시에 익수사고 접수됐는데 10시30분에 잠수수색?

^^^▲ 사고가 발생한 현장(교량공사 때문에 임시로 물을 막아 놓음)
ⓒ 손장호 ^^^
지난 6월25일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 배리골 계곡에서 어린이 익수신고를 받고 잠수수색 활동 중 급류에 휘말려 순직한 구조대원의 사고가 “소방서장의 현장경험부족(?)이 부른 예고된 사고”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방발전협의회(http://www.firefighter.or.kr)자유게시판에 아이디 ‘썸머스노우’는 “급류에서 잠수하여 수색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설령 물속에 (실종된)아이가 있었다 하더라도 생존가능성이 희박한 바, 자식 잃은 부모의 패닉상태를 통제하지 못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현장 활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아이디 ‘배제’는 “故 이창호 대원은 현장경험 없는 서장으로 인해 순직한 것"이며 “차제에 현장경험 5년 이하는 간부승진에서 배제하라”고 제안했다.

기자가 입수한 영월소방서(서장 안중석)에서 강원소방본부(본부장 오대희)에 보고한 ‘시간대별 조치사항’서류에 의하면 영월경찰서 상황실에 익수사고(이서현, 여3세)가 접수된 시간이 9시고 그 시간에 영월소방서 구조대(3명) 구급대(2명) 현장지휘대(2명) 등 7명의 대원이 현장 출동한 것으로 돼 있다.

당연히 실종여아의 부모들이 아이를 찾아보고 신고하였을 것이기에 “9시전에 이미 여아는 익수됐다”고 보아야 한다.

이후 9시22분에 출동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9시35분에 보트를 이용 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돼 있다. 출동대원들이 ‘잠수수색’을 하지 않고 ‘보트수색’을 했다는 것은 당시 사고 전날인 24일 종일 비가 내렸고 사고당일인 25일에도 많은 비는 아니더라도 종일 비가 내려 사고현장인 “배리골계곡물이 탁류에 급류였기 때문이었다”고 판단된다.

그러다 현장지휘대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소방서장이 현장에 도착 현장지휘를 시작한 시간이 10시10분이다. 그리고 ‘잠수수색’결정을 한 것은 소방서장이다.

"내 아이 살려 달라. 당신들이 안 나서면 내가 나서겠다"고 아우성치는 실종여아가족들을 보고 “못 들어간다는 생각자체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로 최소한의 안전조치로 로프를 이용, 구조대원의 몸을 묶고 투입했다”(전 강원소방본부 소방령 박명식씨가 “그 때 상황을 들었다”며 소방방재청 홈페이지에 작성 게시한 글에서 발췌)

최초로 ‘잠수수색’한 시간이 10시30분이다. 이미 밝혔듯이 9시전에 여아는 익수됐고 1시간 30여분이 지난 상태이기에, 잠수 수색하여 찾더라도 이미 사망하였을 실종여아를 굳지 탁류에 급류인 현장상황에서 소방서장의 ‘잠수수색’결정이 옳은 판단인지는 독자들의 몫이다.

다만, “당시 상황과 얼마나 계곡 물살이 빨랐는지”에 대한 내용이 영월소방서에서 강원소방본부에 보고한 ‘시간대별 조치사항’서류에 적혀 있어 그 전모를 공개한다.

[10시30분] 배리골 토박이촌 일대 계곡 실종자 1차 수색개시[구조대원2명 잠수장비착용 및 안전로프결착 후 구조대원1명과 구급대원2명이 주위에서 안전로프지지함. 실종자 1차 수색하였으나 흑(흙의 오타로 판단됨)탕물로 인해 요구조자 발견치 못함]

[10시50분] 배리골 토박이촌 일대 계곡 실종자 2차 수색 중 구조대원(이창호)이 약 구경 100Cm이상의 하수로로 빨려나감. 현장에 대기하던 구급대원(정훈 외 1명)이 계곡을 따라 흘러가는 구조대원(이창호)을 발견하고 계곡으로 달려가서 손을 뻗어 잡으려고 하였으나 계곡 물살이 빨라서 잡지 못함.

[11시5분] 계곡일대 수색실시, 불어난 계곡물로 인해 수색활동이 어려운 상황.

^^^▲ 사고 현장
ⓒ 손장호 ^^^
^^^▲ 영월소방서에서 강원소방본부에 보고한 ‘시간대별 조치사항’ 서류 해당부분 캡처
ⓒ 송인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