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문화영상센터 활력소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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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문화영상센터 활력소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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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셔, 서울씨.. 애를 나 혼자 낳았수?"

"여보셔, 서울씨.. 애를 나 혼자 낳았수?"

'활력연구소는 애 낳아놓고 도망간 지랄맞은 서울씨와 거짓부렁에 황당해진 순딩이 활력녀 사이의 파란만장한 애증관계를 통해 힘겹게 태어났답니다.'

 

 
   
     
 

활력연구소는 2000년 4월 19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지하철문화공간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9억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설과 장비를 마련한 후 한국독립영화협회에 위탁 운영되는 공공미디어 놀이센터다.

활력연구소는 지난 8월 16일과 17일 일종의 맛보기 행사로서 투어 데이를 가지고 개관 준비를 했지만, 10월 31일 서울시로부터 일방적으로 운영비지원불가 통보를 받고 지하철공사와 운영위탁계약을 체결할 것을 지시받았고, 11월 8일 서울시의 공문을 통해 지원비 불가 확정을 통보 받았다. 활력연구소는 운영비 지원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독립영화협회의 의견 충돌로 3개월간 개관이 지연되고 있었다.

지난 11월 12일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영화인회의, 한국독영화협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 4개 주요 문화예술 관련 단체가 충무로영상센터 활력연구소 사태를 통해 불거진 이명박 시장의 근시안적 문화행정에 대한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문화 단체는 '이명박 시장은 기어이 활력연구소를 죽이려 하는가! 충무로영상센터 활력연구소 사태를 바라보는 문화예술계의 입장 및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당해 10월 추경예산 및 잔여예산 등을 이용한 방법으로 최소한의 운영비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명박 서울 시장이 취임하고 이전 사업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해지면서 지난 2002년 11월 8일 공문을 통해 그동안의 논의와 약속들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지원할 수 없음을 통보해왔다."고 지적하였다.

"서울시는 충무로영상센터의 의미를 '지하철 이용시민에 대한 문화공간이자 편익시설'로 축소시키며, '설치 후 지하철 공사로 무상양여하면 끝'이라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서울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서울시의 미디어관련 문화사업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충무로영상센터가 합의된 계획대로 공공문화시설 기반으로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며, 이번 사태를 해결할 논의 테이블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런 분위기에 고무하여 충무로영상문화센터 활력연구소는 '활력연구소를 살립시다!'라는 취지의 시민 연서를 받아내는 조직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활력연구소 문제를 알리고 이를 통한 서울시 문화행정에 직접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충무로역 내에 자리잡은 충무로영상센터 활력연구소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서울시의 근시안적인 문화행정 태도를 고발한다는 취지로 지난 30일 5시 개관을 했다. 이날 개관 선언문을 발표하고 활력소영상물 상영과 개관 특별상영작인 호주교포 출신의 멜리사 리(Melissa Lee) 감독의 다큐멘터리 <소신: 당신의 소망 안에서 Soshin: In Your Dreams>를 상영했다.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의 시나리오를 차용한 '미워도 다시 한번 개관'이란 주제로 배신과 배반의 뻔뻔스러운 남성의 이미지를 서울시 문화행정에 빗대고, 순정을 바치고 희생을 감내하던 여성의 이미지를 충무로영상센터 활력연구소에 빗대어 진행되었다.

폭 7m, 길이 70m의 지하철 통로를 공사하여 만든 활력연구소는 팀반 도시건축소 김광수(이대 건축가 교수), 조슬레이드아키텍쳐 조민석, 디자인 아트디렉팅 팀으로 집현전의 김장우, 김태헌, 부창조가 참여하여 공공문화시설의 획일성을 깨는 혁신적 디자인으로 접근성과 흥미를 높히는 프로그램에 알맞게 공간을 구성했다.

충무로영상문화센터 횔력연구소는 천편일률적이며 상업적인 의도로 흐르는 주류 영상산업에 노출되어 있는 일반 시민에게 다양한 미디어체험을 하도록 돕는 센터다. "미디어는 활력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조성된 충무로영상센터 활력연구소는 5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PDP를 이용해 미디어 전시물을 즐기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인 <활력오아시스>, 비상업영화 상영 및 토론회를 할수 있는 56석 소규모 극장인 <활력극장>, 미디어관련교육과 디지털편집시스템의 영상편집교육실 <활력작업장>, 1000여편의 대안영상물을 자유롭게 골라 감상할 수 있는 <활력비디오방>, 시각예술관련 잡지와 쥬크박스를 통한 음악감상도 할 수 있는 <클럽활력>으로 공간이 이루어져 있다. 당분간은 회원제로 운영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관하고 월요일은 휴무다.

활력연구소의 개관행사는 운영예산이 확보되지 못한 관계로 애초 준비했던 프로그램의 40%만 운영된다. 활력연구소는 시민들이 다른 사람들의 창작물을 보고 스스로 창작을 해나가는 가운데 생활의 활력을 얻어나간다는 취지로 일반인이 미디어 창작놀이를 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한다. 유수한 미디어물을 감상할 수 있는 <활력충전 프로그램>, 미디어 창작하기를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미디어 창작자에게 대중과 만나는 장소를 제공하는 <판깔기 프로그램> 등 세가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12월 운영 프로그램은 활력충전 프로그램(활력영상전,활력미디어아트전,뮤직비디오카페,이달의 활력인토크)과 판깔기 프로그램(두근두근개봉관,두근두근갤러리,활력 상점)이 진행된다. 전시는 이루어지지 않지만 계속적인 비디오감상을 할 수 있는 <활력비디오방>, 시각디자인 서적이나 영상디자인 서적등을 감상할 수 있는 <클럽활력>이 운영된다. 활력미디어아트전(11월30일~12월13일)과 멜리사 리 개관 초청전(12월15일~19일)이 마련되어 있다.(www.playmed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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