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리비아 해법 11가지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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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리비아 해법 11가지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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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리브스, ‘쉬운 선택은 하나도 없다’

^^^▲ 만화 : Adam Zyglis, cartoonist of the Bauffalo News
ⓒ The Buffalo News ^^^
무아마르 카다피의 친정부 세력이 전투기 등을 동원 반정부 세력을 무차별 공격을 해 자국민 학살 행위가 벌어지면서 반정부 세력이 장악한 일부 지역을 되찾는 등 장기적인 내전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이에 버락 오마마 미국 대통령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리비아 사태에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가이자 칼럼리스트인 ‘리처드 리브스(Richard Reeves)’는 미국의 버팔로 뉴스의 만화가인 애덤 지글리스(Adam Zyglis)의 만화를 설명해가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The Thinker)'과 같이 고민에 차 있다고 말하고, 그가 선택할 수 있는 11가지 선택지와 그 위험성에 대해 분석을 했다.

애덤 지글리스의 만화는 오바마 대통령이 기름통(oil drum) 위에 앉아 오른 손을 턱에 괴고 생각에 잠겼으며(The Overthinker), 아주 커다란 귀를 가지고 있으며, 오바마 뒤 배경으로는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유, 중동 이라는 글귀가 내동댕이쳐져 있다.

리처드 리브스는 그만 큼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 사태 해결책에 대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어느 것 하나 쉬운 해결책이 없음을 나열했다.

1. 리비아를 침공해서 무아마르 카다피를 제거해 깨끗하게 해결한다. 만일 그럴 경우 미국은 10년 사이에 무슬림 국가를 3번째 침공하는 셈이 된다. 그러면 많은 아랍인들은 미국이 ‘현대판 십자군’으로서 이슬람을 파괴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말을 빌리면, “베트남전 이후 우리(미국)의 기록은 완벽해진다. 서인도제도인 마야궤스에서부터 그레나다, 파나마, 소말리아, 발칸반도, 아이티, 쿠웨이트, 이라크 그리고 그 이상의 국가에 이르기까지 거기서 정의로운 것 어느 하나도 얻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말과 같이 미국의 전쟁 행위는 더는 올바른 것이 되지 못하다는 것이다.

2. 비행금지구역 설정. 미국이 공군력을 이용해 지상의 카다피의 낡은 전투기들을 파괴해버린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일종의 전쟁행위이다. 리비아의 공항, 공군기지에 설치된 비행관련 시설들을 파괴함으로서 카다피의 비행 자체를 무력화시킬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러한 시설 파괴 행위 자체가 전쟁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설령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데 성공을 해도 헬리콥터의 운항에는 비효과적이다.

3. 해군력과 공군력으로 리비아를 에워싸 포격을 한다. 이것도 위의 2벙 항목과 같은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4. 유엔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설득하여 리비아를 폭격한다. 미국의 무기체계와 인력이 아마도 폭격을 주도할지라도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국제적인 비준을 받아야 하지만 녹록치 않다.

5. 리비아 반군(반정부)세력에 무기를 제공한다. 미국제 무기가 반정부 세력에 제공된다고는 하지만 자칫 탈레반과 같은 미국을 괴롭히는 나쁜 세력의 손아귀에 그 무기가 넘어갈 소지가 있다. 그리고 반정부 세력은 미국산 무기를 다룰 줄 모른다.

6. 아주 은밀하게 소규모 용병 스타일의 부대를 파견하거나 반정부 세력에게 미국산 무기 다루는 기술을 훈련시켜 준 군사화 시킨다. 결과는 모든 아랍인들이 소수의 미국이나 유럽군대를 보게 될 것이고, 이들이 자신들의 석유를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7. 리비아의 모든 상업방송과 군 방송을 전파방해해서 무력화 시킨다. 이는 국제법에 반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지난 1994년 르완다 대학살 사건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 같은 라디오 방송에 대한 무력화시도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후에 대통령직 수행에 있어 가장 후회되는 결정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8. 카다피 측근들을 구워삶아(뇌물을 주어) 카다피를 단념시키게 하거나 그를 암살하도록 한다. 과거서 디엠(Diem) 대통령을 자신의 군대가 사살한 후 남베트남에서 가장 나쁜 지도자를 제거시켰다지만 후에 그보다 더 지독한 지도자가 등장했다. 국가를 파괴하고 지배를 했으나 이는 내전 보다 오히려 전쟁의 길로 접어들게 했다.

9.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동맹국을 통해 작업을 한다. 그들은 돈을 제공할 것이고 우리는 힘(군사력)을 마련해준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자체가 정치적으로 불안정하며, 이는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10. 반정부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해준다. 좋은 생각이기는 하다. 그러나 카다피는 그 지원 물품을 제거해버릴 것이다.

11.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목소리만 크게 내고 조그만 회초리를 든다. 결국 리비아는 리비아인들의 국가이지 미국이 아니다. 카다피는 발견하는 대로 반정부세력들을 학살해버릴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든지 미 의회의 충성스런 반대파들은 오바마의 선택이 잘못됐다고 비판하고 나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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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럽다 2011-03-09 16:10:01
골치 꽤나 아프겠구만.

고딩 2011-03-10 14:40:56
울나라 대통령은 고민 이라는 단어나 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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