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파동, 가격 혼란에 유례없는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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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최고 명품 '우창'쌀.매년 품귀현상을 빚던 우창쌀이 올해는 찬밥신세가 되고 있다.^^^ | ||
지난 달 20일을 기준으로 우창다미 햅쌀의 판매량은 작년도 총 생산량 35만톤의 37%에 머물렀다. 예년 같으면 이미 품귀현상을 빚어야 할 시기다. 이는 헤이룽장성의 일반미 판매량이 작년보다 무려 29억 5천만kg이 증가한 121억kg에 달하면서 생산분의 83.8%가 팔려 나간 데 비하면 턱없이 낮은 판매고이다.
우선 매년 반복돼 온 짝퉁 우창다미가 고급쌀 시장을 흐려 놓은 데서 판매부진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중국 어느 백화점이나 쌀가게를 가도 즐비하게 진열된 우창다미를 모두 진짜라고 믿고 사는 소비자는 이제 없기 때문이다.
짝퉁에 속으면서 '그래도 우창쌀'이라는 소비자들의 믿음이 한계에 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엔 중국 남방지역에서 가짜 우창쌀이 판을 치면서 중국 매체들의 집중타를 맞기도 했다.
우창지역 농민들의 쌀값 호가 분위기도 판매부진에 한 몫을 거든다. 2009년에 우창쌀이 1kg당 5.8위엔까지 치솟으면서 올해는 가격상승 기대감이 더 커진 게 화근이 되어 그 이상 가격이 아니면 잘 팔려고 들지 않는다.
현재 이 지역의 벼 수매가격은 1kg당 평균 3.3위엔, 최고가격도 4위엔(약 680원)을 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내렸지만 여전히 판매가 부진한 편이다.
겨울철을 지나면서 우창지역에서 벼나 현미를 대량 구매하는 것은 중국 남방의 대형 정미업체들이다. 올해는 왠지 해마다 북적거리던 이들 정미회사들의 발길까지 뜸했다고 흑룡강신문은 전했다.
작년에 너무 서둘러 고가에 우창다미를 대량 구매한 업체들이 쌀값 폭락으로 큰 손해를 봐 올해는 신중하게 관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재고물량이 많아 남방의 정미회사들은 우창쌀 가격이 더 내리기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워낙 브랜드 파워가 대단해 해마다 쌀값 실랑이에서 고삐를 잡아 온 농민들도 올해만은 만만찮은 고비를 만났다. 점차 봄철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쌀의 변질과 습도관리를 걱정해야 하는 쪽은 농민들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올해는 남방 왕서방들이 우창 농민들의 높은 콧대를 꺾을 듯 보인다.
한편 이처럼 사태가 심각해지자 헤이룽장성 당국은 2년 전 인근 팡정(方正)현에서 가격 때문에 버티다가 폭락세를 만나 저가로 내다 판 쌀값파동이 올해 우창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헤이룽장성 양식국의 구경해 부연구원은 "농민들이 2009년도 초반의 가격에 연연하지 말고 시장의 힘(논리)를 따라야 한다."고 권유하는 등 농민 설득에 발벗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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