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록강 상류 한 발작만 건너면 북한 땅 ⓒ 뉴스타운 백승목 | ||
지난해 12월 튀니지에서 20대 노점상이 경찰의 과잉단속과 당국의 무성의에 분개한 나머지 분신자살을 기도했다가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 된 '쟈스민 혁명'이 이집트를 거쳐서 인접 알제리와 리비아로 불똥이 튀자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는 전투기까지 동원하여 시위 군중을 600여 명 이상이나 도륙하는 참극을 벌이고 있다.
이런 사태가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로 전파 되면서 천안문사태를 겪은 중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여, 23일 중국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북경과 상해에서 소규모이기는 했지만 지난 20일 발생한 '쟈스민시위'에 대하여 질문을 받은 외교부대변인 마자오쉬(馬朝旭)가 매우 거칠게 대응하는 등 초긴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과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북한에서는 이집트와 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혈사태 소식을 쉬쉬하느라 급급한 가운데, 주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입을 틀어막기 위해 강제로 집결시켜 이른바 학습이라는 이름의 세뇌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압록강 상류에 이르면, 중국과 北은 한발자국에 건널 수 있다는 의미의 일보교(一步橋)와 코에 닿을 만큼 가깝다는 지척(咫尺)이라는 표석이 서있을 정도로 가까워서 도랑건너 인민군초소 병사에게 작은 소리로도 말을 건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도 트윗터도 페이스북도 없는 곳, 신문방송도 마음대로 못 보는 깜깜절벽에 생명의 소리 희망의 소식이 제대로 전해 질 리가 만무이다.
따라서 지금이 바로 정부와 군 당국이 나서서 대북심리전을 본격적으로 강화 할 때이다. 북의 주민뿐만 아니라, 총을 들고 굶어죽어 가는 인민군대와 이들을 감시하는 국가보위부와 총정치국, 주민의 피를 빨아 먹는 보안원과 리당 군당 초급간부에게 까지 북아프리카에서 시작하여 중국 북경과 상해까지 밀어 닥친 독재타도의 함성과 불길을 이들에게 있는 그대로 전해 주어야 한다.
2400만 주민이 거리로 뛰쳐나오고, 120만 인민군대가 총대를 김일성 김정은 3대 세습독재자들에게 거꾸로 돌리도록 수십만 장, 수백만 장, 수 천만 장 삐라를 날리고 단파와 중파 방송은 물론 전방지역 스피커도 100%로 가동하여 자유와 생명의 소식을 전해주고 진실을 깨우쳐주어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인 것이며, 만약 정부당국이 이를 주저하거나 포기한다면, 정부로서 책무유기인 동시에 '利敵'을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지금은 한가하게 개헌놀음이나 할 때가 아니다. 눈치보고 계산하고, 무엇을 따지고 자시고 할 이유가 없다. 모든 역량을 대북심리전에 퍼 부어 김정일 김정은 전범집단 3대 세습체제를 무너트리고 2,400만 공산노예를 해방시킬 전재일우의 기회가 온 것이다.
▲ 북경 상해까지 밀려온 쟈스민혁명의 물결, 강건너 신의주까지는 지척 ⓒ 뉴스타운 백승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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