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동구청장^^^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 김씨 가족은 갑작스런 전근으로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를 왔다. 이사 후 전입신고와 아이들 전학을 위해 관공서를 방문해야 하지만 바쁜 직장일로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하던 김씨는 며칠 후 휴가를 내 주민센터를 방문, 전입신고를 하고 구청에서 시도간 자동차 변경등록을 했다.

또 아이들 전학을 위해 지방교육청에서 전학 배정신청을 한 후 거래 은행과 통신사 대리점에 들러 주소변경을 했다. 결국 김씨는 이 같은 민원처리를 위해 4∼5군데의 관공서를 방문하느라 꼬박 한나절을 소비하고 이동을 위해 교통비로 5,000원 가량을 지출했다.

앞으로는 김씨 처럼 일일이 기관을 방문하는 시간낭비와 수고 없이 각종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생활민원 일괄서비스’를 이용해 집에서 민원을 신청하고 처리 결과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새해부터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여러 기관에 걸친 다수의 민원을 하나로 묶어 인터넷을 통해 일괄 신청·처리하는 ‘온라인 생활민원 일괄서비스’를 실시한다.

생활민원 온라인 일괄서비스는 ‘이사, 사망’ 관련 민원을 시작으로 신규 서비스 대상을 추가 발굴하여 현재는 총20개 분야 411종의 생활민원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용별로 보면 이사, 교육 등 일상생활 관련 5개 분야, 출생 등 개인신분 관련 2개 분야, 복지 3개 분야, 서민지원 3개 분야, 특정계층 3개 분야, 기타 4개 분야 등 개별민원으로 구성된다.

민원인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정부민원포털(www.minwon.go.kr)에 접속해 ‘생활민원 일괄서비스’ 메뉴를 선택한 후 본인이 처리하기를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고 신청을 클릭하면 관련 민원 신청서에 기재할 내용을 중복 없이 표시하는 ‘통합신청서’가 뜨게 된다. 주소찾기 등으로 편리하게 신청서를 기재한 후 신청확인을 클릭하면 공인인증서로 본인확인을 하고 신청이 종료된다.

신청이 완료된 민원은 정부민원포털에서 각 관련 시스템으로 자동 전송되어 최종적으로 담당공무원의 PC까지 전달된다. 담당공무원은 신청내용을 확인한 후 민원을 처리하면 처리 결과가 다시 정부민원포털에 전송되어 민원인은 실시간으로 자신이 신청한 민원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정길 민원여권과장은“생활민원 온라인 일괄서비스는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이문서와 교통수요를 감축하여 환경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 서비스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