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TV 화면조작 '들통', 네티즌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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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CTV 화면조작 '들통', 네티즌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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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훈련 뉴스 중에 영화 '탑건' 장면 슬쩍

^^^▲ (좌)중국 관영 CCTV 뉴스 화면, (우)미국 영화 '탑건'의 한 장면.
ⓒ 뉴스타운 이동훈^^^
중국 관영 CCTV가 간판 뉴스 프로그램 화면에 미국 액션영화 영상을 슬쩍 끼워 넣었다가 들통이 나 망신을 사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저작권 침해'와 '국제적 망신' 등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27일 홍콩 밍바오(明報)는 "지난 23일 저녁7시 CCTV는 '신원롄보(新聞聯播)' 뉴스 도중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 젠(殲)-10이 목표물을 정확하게 명중해 격추시키는 훈련 화면에서 1986년 개봉한 미국 영화 '탑건'(Top Gun)의 한 장면을 무단 삽입했다."고 보도했다.

불과 2초 정도의 짧은 화면이었으나 중국 네티즌들의 예리한 포착을 피해가기 어려웠다고 27일 '시사중국'은 지적했다. 이날 CCTV 뉴스화면과 '탑건' 장면을 비교하여 같은 영상임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즉시 중국 인터넷을 타고 퍼져나갔다.

중국 네티즌들은 CCTV 뉴스에서 해방군 공군이 격추했다는 비행기는 미군 F-5 전투기이며, 영화 ‘탑건’에서 주연 톰 크루즈가 F-14 전투기를 조종해 격추시키는 장면이라고 폭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CCTV는 판권을 침해한 소지가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2008년 멜라민 파동 직후 분유업체 싼루(三鹿)사를 옹호하는 홍보방송을 했다가 네티즌들과 지식인들의 비판을 받아 왔다. 또한 잦은 방송실수와 편파적 보도로 인해 자주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번 CCTV 뉴스의 '탑건' 영상 무단 삽입 사건은 실수 차원이 아니라는 점, 중국 공군 전투기를 과대포장하기 위해 화면 조작을 노린 염연한 범법행위라는 점에서 중국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피해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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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2011-01-27 18:22:38
기사 본문 4행에서 "신원롄파(新聞聯播)"를 "신원롄보"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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