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병원, 진료 바가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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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병원, 진료 바가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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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화상 환자에게 에이즈,매독검사

 
   
  ▲ 중국 선전(深?)시의 한 종합병원.이 병원의 간호사는 뇌물을 주지 않은 임산부의 항문을 꿰매 충격을 준 바 있다.
ⓒ 뉴스타운 이동훈
 
 

중국의 한 병원이 화상을 입고 병원을 찾은 2살 어린이에게 에이즈 검사를 강요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 병원들의 진료 바가지(과잉진료) 요금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11일 후베이성의 인터넷신문 훙왕(紅網)이 전했다.

중국 후난성(湖南省) 창사(?沙)에 사는 주부 룽(龍)여사는 사고로 다리에 화상을 입은 2살 짜리 아들 샤오하오(가명, 小豪)를 업고 인근 한 병원을 찾았다. 잠시 후 이 주부는 병원측이 제시한 진료비 청구서를 보고 깜짝 놀란다.

검사한 항목이 무려 34가지. 거기엔 에이즈나 매독검사도 포함됐고 화상 입은 2살 아이에겐 불필요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검사 전에 아무런 상의도 없었다고 이 주부는 말했다. 약 20일 전에 일어난 이 사건은 지난 10일 룽(龍)여사가 변호사를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세상에 폭로됐다.

2살 어린이에 성병 검사가 필요한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자 병원측은 “위생부의 요구에 따라 정상적으로 검사를 했을 뿐”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중국 에이즈환자수가 급증하면서 위생부가 일반 혈액검사에 이 두가지 검사를 함께 추가하도록 했다는 것.

이쯤 되자 인터넷에서는 "모든 환자에게 에이즈를 검사하도록 한 위생부의 조치에 강한 의문과 반발감을 표시했다. 의무적인 검사항목이라면 당연히 국가가 검사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게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병원측이 고객의 요구와 상관없이 상업적 목적이나 편의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료행위를 하는 예가 허다하다. 작년 7월 선전(深?)시의 한 병원에서는 간호사가 임산부에게 4차례에 걸쳐 1천위엔(17만원)의 뇌물을 요구하다 들어주지 않자 출산 직후 보복으로 임산부의 항문을 꿰맨 황당한 사건이 일어나 중국 전역을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다.

이번 '2살 에이즈 검사' 사건에서도 남의 일 같지 않은 중국 네티즌들은 거센 불만을 쏟아놓고 있다. 상하이에 산다는 한 네티즌은 "중국에는 제대로 된 병원이 하나도 없으며, 특히 절대 병원에서 수혈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의료기관에 대한 극도의 불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과잉진료 사건에 대해 담당 변호사는 "성병 검사는 환자나 보호자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사전 설명이 없이 일반 혈액검사에 포함시켰다면 명백한 과잉진료"라고 지적했다.

중국 하얼빈(哈爾濱)의 한 병원에 장기 입원한 경험이 있는 한국교민 김(48)모씨는 "간호사들이 환자를 여러가지로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모두 뇌물을 원하기 때문"이라 말했다. 김 씨는 "한 달 정도 입원해 있었는데 심지어는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약을 주지 않으니 인사치레로 건넨 돈만 7천위엔(119만원) 정도가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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