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회의 합의 끝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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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회의 합의 끝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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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일 오전 서해 사격훈련 실시

^^^▲ 연평도 인근 상공을 비행하는 한국의 정찰 비행.유엔 안보리는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북한 규탄 성명 합의 실패.
ⓒ Reuters^^^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20일 새벽 1시부터 시작해 8시간 남짓 한반도 긴장완화에 관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의장 성명 채택을 비롯한 어떠한 합의점도 도출해내지 못한 채 무산됐다.

이날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연평도 기습 공격 및 농축 우라늄 시설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는 아예 무시한 채 한국 및 북한 양측에 자제를 촉구해야 한다는 문구를 주장한 반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서방국가들의 북한 책임론에 대한 문구 삽입 주장과 맞물려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유엔 안보리는 당초 러시아가 제안했던 의장성명 초안을 놓고 검토 작업을 벌인 결과 대다수의 이사국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비난하는 내용을 성명을 넣자는데 동의했으나, 북한 감싸기에 여념이 없는 중국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끝내 합의하는데 실패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14개 이사국은 북한 비난 문구를 포함시키자는 데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러시아가 제안한 초안도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고, 남북한 양쪽에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하고 위기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남북에 특사를 파견하도록 하자는 내용을 이루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이 위기의 원인자인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비난하지 않는 성명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러시아도 이에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은 북한을 자극할 경우 한반도의 위기가 더욱 고조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견지했다는 것이다.

당초 러시아는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해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한반도 문제 전향적인 입장을 취했으나 결과적으로 한국-미국-일본과 북한-중국-러시아로 이어지는 냉전 시대의 맞대결 형태가 이뤄지면서 치열한 대척점에 서게 된 것이다.

박인국 유엔주재 한국 대사는 "연평도 포격 훈련 계획은 한국 영해에서 이뤄지는 자위권 차원의 정당한 훈련"이라고 말한 한편, 신선호 북한 대사는 "연평도 포격 훈련은 도발행위이며 훈련이 실제로 행해지면 이에 군사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군은 20일 오전 중에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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