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래 뒹구는 낙엽처럼
그대를 두고 떠나야 할 것 같은 아쉬움에 빗줄기 굵어진다
가슴 저리게 아파도
홀로 떠나가야 할 가을
이 가을에 진정 그대를 보내야만 하는가
그대와 나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서 아픔을 부르지는 말았으면
가을이 비켜간 자리에는
모진 삭풍의 겨울이 찾아들건만
그대는 진정
돌아오면 안 될 루비콘 강을 홀로 건너시는가
내 영혼 바쳐 사랑했던 사람아
떠나야 한다면 또 다른 만남을 부르는
가을을 남기고 고이 가소서
시인 : 양휘(한국여성문예원 상임이사)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고독 삶.시는 글쓴이가 살고있는 남산타운 아파트에서 밤에 볼수 있는 유일한 정경을 글로 표현 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