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대표자회의 반대 등 낙서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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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대표자회의 반대 등 낙서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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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주민들 불만 집단 분출 가능성 차단 비상경계

^^^▲ 북한 조선노동당 당원증.화폐개혁 이후 북한에서 개별적 간부들의 부패행위나 국가시책을 비난하는 낙서행위가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dailynk.com ^^^
북한이 노동당대표자 회의를 앞두고 비상경비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일부 청소년들을 포함 주민들이 당대표자 대회 반대하는 낙서나 서전물이 성행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 참석할 대표들을 선출하는 지방 당 대표자회가 열린 지난 25일부터 북한 전역이 비상경비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북한 당국이 지난달 25일부터 9월 노동당대표자회 기간까지를 ‘특별경비기간’으로 정하고, 지방 주민들의 평양 출입을 금지한 데 이어 27일부터는 평양시에 남아있는 출장인원들과 외지인들을 모두 귀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 평안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북한 전역에 걸쳐 전시비상대피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모두 취소해버렸다는 것으로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과 당대표자회라는 중대 사안을 앞에 두고 불필요한 주민이동이나 군대가 움직여야 하는 군사훈련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같은 각종 행사의 취소와 이처럼 예민하게 대처하는 것은 “심상치 않은 내부 분위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당 조직과 근로단체조직별로 반동적인 낙서행위를 하는 자들을 철저히 색출해낼 데 대해 포치(지시)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은 평성과 사리원을 비롯한 도시에서 아파트의 벽이나 공장울타리에 간부들을 비방하거나 국가정책을 비난하는 낙서들이 많이 나타나면서 이러한 지시문이 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특히 올해 들어 청소년학생들에 의한 낙서행위가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폐개혁 이후 북한에서 개별적 간부들의 부패행위나 국가시책을 비난하는 낙서행위가 만연하고 있으며, 학교들의 경우 교원들의 부정부패, 학생들에 대한 가혹행위들을 비난하는 낙서들이 학교 벽이나 울타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 소식통도 “낙서와 관련해 사회적인 불만이 있는 자들을 철저히 요해하고, 전 인민적 운동으로 범죄자들을 색출하라는 지시를 전달받았다”며 “평성시와 함흥시에서는 당대표자회를 비방하는 삐라가 나붙었다는 소문마저 돌아 사법기관들이 긴장돼 있다”고 현지분위기를 전했다.

따라서 이 같은 낙서행위와 사회적 불만들이 당대표자회의를 앞두고 집단적으로 분출할 가능성이 있어 북한 보안당국이 경계태세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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