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의원, 스스로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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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의원, 스스로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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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하려면 뭐든지 말해도 되나

 
   
  ▲ "애도 없는 처녀 박근혜 군살 하나 없는 날씬한 몸매"라는 글로 구설수에 오른 강 의원 그는 여자는 차(車)값, 남자는 집값이라도 했다한다. 모두를 위해 스스로 물러났으면....
ⓒ 강용석 홈페이지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41.마포을)이 대학생들과의 식사 자리에서의 성회롱 발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한나라당은 신속하게 제명조치를 내리면서 7.28 선거 악재를 미리 차단하려 애섰다.

강 의원은 제명을 당하자 100% 전혀 그러한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100% 오리발(?)을 내놓았다. 그가 아무리 그런 발언 사실이 없다고 항변해도 수많은 기자들이 취재를 했고 대화에 참석했던 학생들의 증언들이 즐비한데도 일단 잡아떼고 보자는 일부 비리 국회의원들의 이른바 '오리발 작전'에 동참한 셈이다.

그의 발언들은 들어볼수록 기이하기도 하다. 공직자로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없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런 사람이 입법기관의 의원이라는 자체가 대한민국 국회를 형편없는 집단의 소굴로 인식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우선 각 언론에 보도된 그의 몰염치한 발언들을 모아보면 아래와 같다.

* 아나운서 하려면 다 줄 생각해야 :

2010년 7월 16일 오후 6시께 대학생 토론회를 마친 학생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강 의원이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냐"는 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한 학생은 "강 의원이 아나운서를 하려면 '몽땅' 줄 생각을 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몽땅' 이라는 의미를 몰라 귀갓길에 다른 친구에게 물어봤을 정도로 똑똑히 기억한다"고 말했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 대통령도 너 전화번호 따 갔을 것

청와대 방문시 "대통령이 너만 쳐다 보더라"며 "사모님(김윤옥 여사)이 옆에 없었으면 전화번호도 따갔을 것" 이라고 말해 성희롱의 논란을 일으켰다.

* 나경원 의원 얼굴은 예쁘지만 키 작아 볼품없어
* 전현희 의원 나이든 의원들 밥 한번 먹고 싶어 줄을 설정도

강 의원이 학생들에게 당시 같은 자리에 있던 전현희 의원을 두고 "(전 의원) 60대 이상 나이 드신 의원들이 밥 한 번 먹고 싶어 줄을 설 정도다. 여성 의원의 외모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낫다. 나경원 의원은 얼굴은 예쁘지만 키가 작아 볼품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

* 애도 없는 처녀 박근혜 군살 하나 없는 날씬한 몸매

2005년 4월 한나라당 중앙당 운영위원이었던 강 의원은 당시 당 홈페이지에 '섹시한 박근혜' 라는 칼럼에서 "다음번 대선을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 그렇지만 박근혜에게서 나는 희망을 본다. 우선 그녀는 섹시하다. 유부남의 입장에서 군살 하나 없이 날씬한 몸매에 애도 없는 처녀인 박근혜에 대해 섹시하다는 표현만큼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렵다. 10년 넘게 해왔다는 단전호흡 하는 사진을 보라. 박근혜의 물구나무 선 모습, 완벽한 아치 모양의 허리에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라며 단전호흡 하는 박근혜 당시 대표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 예쁜 여자를 봐도 그저 예쁜 꽃을 본 것 마냥......

7월 1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튿날에도 자신의 블로그에서 "정치란 참 묘한 것입니다. 저야 아직은 안 그렇지만 50, 60대 중반에 접어든 선배들은 예쁜 여자를 봐도 그저 예쁜 꽃을 본 것 마냥 무덤덤해진다거든요. 어떻게 해볼 수 없다는 것을 아니까요. 정치는 그런 남자들의 가슴도 뛰게 만드니 얼마나 대단한 것입니까?"

* 여자는 차(車)값, 남자는 집값

강 의원이 "여자는 차(車) 값이고 남자는 집값" 이라는 발언이 언론에 보도됐고 다른 한 남학생은 "(강 의원이) 자기 보좌관이 한양대 얼짱 '김태희'라고 자랑 삼아 소개하기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 정치인은 능력보다 외모

지난 2008년 한나라당 당사에서 서울 모 대학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던 중 정치인은 능력보다는 외모라는 발언이 나왔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A씨는 그날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A씨는 "지나칠 정도로 솔직했던 강 의원 태도에 참석자 모두가 놀랐었다" 면서 "분명히 '정치인은 능력보다 외모나 이슈' 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강용석 의원의 성회롱 발언이 대대적으로 확산되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1일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여대생 성희롱' 파문과 관련 "도저히 의원의 말 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엽기적인 스캔들" 이라며 "도매급으로 의원의 품격이 매도당했다"고 혀를 차고, "강 의원이 국회의원이란 게 부끄럽더라"며 "내 귀를 의심했다. 대통령 부부까지 동원됐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그야말로 패륜적인 성 스캔들" 이라고 비난하면서 "이 사건은 대한민국 역사상 희대의 성 스캔들로 기록될 것. 남자인 내가 들어도 엽기였다"고 거듭 질타했다.

강 의원이 아무리 사실무근이라 항변해도 아니 뗀 굴뚝연기가 날까라는 속담이 있듯이 "거짓말은 그 자체가 죄일 뿐 아니라 정신을 더럽힌다"는 플라톤의 말이 있듯이 강 의원 여러 발언을 놓고 보면 폼 잡고 국회의원 하기에는 꽤나 부족한 것 같다.

明心寶鑑(명심보감) 언어(言語)편에는 '言不中理 不如不言 (언부중리 불여불언)' 이라는 말이 있다. 말이 도리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아니함만 못하다. 도리에 맞지 않는 말을 해서 화를 당할 수 있으니 항상 신중하게 도리에 맞는 말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강 의원의 여러 발언을 살펴보면 아무리 지식이 많고 좋은 대학을 나오고 멋진 직업을 가졌더라도 그리고 훤칠하고 잘 생긴 외모라고 할지라도 입에서 나오는 말이 깨끗하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될 말이 나오면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입으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여기서 스스로 물러나기를 바라는 논리적 근거를 대기조차 아까울 정도다. 위에 열거된 언론 보도내용 자체가 스스로를 위하고 당을 위하고 깨끗한 사회를 위해서 자진해서 물러나는 것이 마지막 남은 그의 도덕심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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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심 2010-07-21 12:54:38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입.
    그게 성나라당(섹스당)의 입일것이다.

    flgkdfg 2010-07-21 13:02:19
    야 참 세상이 어떵게 돌아가는지 몰겟음

    ㅋㅋ 2010-07-21 13:10:43
    모 여가수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생각나는 구만.
    여자는 차값이라. 아니 여자는 노리개 값이라고 그러지 그랬어 바보같이....

    CBS 2010-07-21 18:34:57
    연세대 학생들 "강용석 성희롱 발언 실제 있었다"

    강용석 의원과의 식사자리에 참석했던 연세대학교 토론동아리(학회) YDT 소속 대학생들이 21일 강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실제 있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YDT(Yonsei Debate Team)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일 중앙일보 기사에 언급된 강용석 의원의 발언들은 실제로 있었다"고 명시했다.

    이어 "강 의원이 전날 오후에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해당 자리에 있었던 학생과의 전화통화를 언급했는데 강 의원은 통화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내가 직접 해당 학생과 통화해 중앙일보에서 언급한 발언을 들은 적도 없다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강 의원과의 식사자리에 직접 참가했던 대학생들이 강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사실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당 윤리위원회의 제명결정에 대해 재심청구를 계획하고 있는 강 의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의원 측은 이날 강 의원의 발언을 최초 보도한 중앙일보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매일경제 2010-07-21 18:37:59
    나경원 꺾은 전현희 '이거 웃어야 하나'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여성비하" 발언 파문으로 때아닌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강 의원이 문제의 발언을 한 지난 16일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강 의원이 당시 "60대 이상 나이 드신 의원들이 밥 한번 먹고 싶어 줄을 선다"며 전 의원의 외모를 언급했다는 언론보도가 나면서다.

    특히 강 의원이 전 의원을 한나라당의 스타급 인사인 나경원 의원에 견줘 "여성의원의 외모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낫다"고 발언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전 의원은 21일 한 포털사이트 인물검색에서 2위를 차지한 나 의원을 제치고 1위에 깜짝 등극하기도 했다.

    이날 전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100개 가량의 네티즌들의 글이 올라와 았으며 네티즌의 방문 폭주로 한때 홈페이지가 다운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전 의원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비례대표 초선이자 원내 대변인을 맡고 있는 그는 이날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이런 일로 이슈의 중심에 서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강 의원의 문제의 발언에 대해서는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한데다 강 의원과 테이블이 떨어져 있어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강 의원이 자신의 외모를 거론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전혀 몰랐는데 사실이라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강 의원이 "나경원 의원은 얼굴은 예쁘지만 키가 작아 볼품이 없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강 의원은 2008년에도 박근혜 전 대표를 지칭해 "유부남의 입장에서 군살 하나 없이 날씬한 몸매에 애도 없는 처녀인 박근혜에 대해 섹시하다는 표현만큼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렵다"고 말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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