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돕기 모금에 부자들 먼저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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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민돕기 모금에 부자들 먼저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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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었다, 그러나 올 추석은 거대한 태풍 '매미'의 습격으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지경을 맞고 있는 빈곤층, 특히나 우리의 농촌을 더욱 참담한 국면으로 몰아넣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예년에 비해 소득이 대폭 감소될 것이 뻔한 이치인 농촌에 다시금 태풍습격이라는 악재가 발생함으로 해서 농촌의 어려움은 익히 상상이 간다. 하지만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추석에는 다시금 조상님에게로의 차례는 커녕 추석연휴를 즐기기 위한 외국으로의 여행자들이 더욱 급증했다고 한다.

이같은 현실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있음에 또 한숨이 나왔다. 언젠가 아파트를 무려 26채나 가지고 있다는 서울 강남에 산다는 50대 여자가 실재하여 국민적 공분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도 우리네 필부와 똑같이 하루에 세 끼만 밥을 먹고 잠 역시도 비좁은 쪽방 하나만 있어도 잘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리라. '바다는 메울 수 있어도 사람의 마음은 그러하지 아니하다'라고는 했다지만 정말이지 우리 사회 일부 중.상류층 모럴해저드의 심화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본다.

우리의 전통명절인 추석을 지내면서 비로소 고찰하건대 우리 민족은 대대로 '유교 문화권'에서 살았다. 그런데 유교의 근본사상은 물질에 대한 탐욕을 경멸하고 청빈사상을 기본으로 하였다.

종교적인 측면에서 천착해 보아도 별반 다를 건 없다. 불교에서 부처님이 추구했던 '니르바나'(열반)는 집착과 소유의 탐욕을 벗어나 모든 물질적인 욕망을 버렸을 때만이 비로소 참다운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고 했다.

힌두교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노년이 되면 모든 물질적인 것을 가난한 이웃에 나눠주고 자신은 거리로 나가 구걸하는 등의 방법으로서 해탈을 추구하라고 가르친다.

이슬람교에는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다섯가지 항목의 이른바 '황금규칙'이 있는데 그 세 번째로서 '자카트'(기부)가 있다. 이는 곧 가난한 자에게 자비를 베풀어야한다는 것으로 수입의 25%를 기부하라는 가르침이다.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기보다도 어렵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부자가 존경받는 문화의 정착은 아직까지는 연목구어인 것이 현실이다.

이는 '부자는 빈자를 착취하여 치부하였다'는 거개 민초들의 반향성 때문이리라. 물론 그 차이는 개인의 생각의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튼 부자는 낙관으로 빈자는 비관으로 살게 마련이다.

창고에 먹을 것을 가득 쌓아놓은 사람은 엄동설한도 길지 않게 느낄 것이나. 반면에 집 없고 먹을 것도 없는 노숙자에겐 짧은 초봄도 길게 느껴지는 법이다.

최근 누군가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일은 낙타가 천국에 들어가는 일보다 어렵다"라고 비꼬는 말을 했는데 실제 이 말은 이제 부동의 공식처럼 고착화되고 있으니 걱정이다.

각설하고, 각종의 악재 다발로 인해 '우리의 식량창고'인 농촌은 안팎으로 더욱 어려운 지경이 되었다. 또한 수재민들의 급증으로 인해 이제 또 '연례행사'인 전국민적 모금운동이 실시되리라.

하지만 수재민 돕기운동은 실상 없는 서민들이 주축과 주동이 되어 모금운동을 진두지휘해 왔음이 그간의 현실이었다. 이럴 때일수록 부자들이 먼저 주머니를 활짝 열어 수재민과 수재와 빈곤으로 인해 망연자실한 농촌과 극빈층을 도우면 어디가 덧나는 걸까?

왜 우리나릐 부자들은 존경을 받지 못하는 걸까? 지독한 에고이즘으로 똘똘 뭉친 한국의 부자들에게 묻고 싶다(평소 기부와 자선을 실천하는 부자들은 듣지 말지어다). 당신들은 과연 어디서 지금의 돈을 벌었는가? 또한 그 돈은 외국인이 벌게 해 주었는가?

수재민 여러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하지만 용기만큼은 잃지마십사 하는 첨언도 함께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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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2003-09-14 09:50:46
옳은 말씀 이때 부자들이 왕창 보태면 서로 좋은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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