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모독 비난, 공식항의 후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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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Ku6사이트에 오른 '태극기요리' 화면한국정부의 항의 및 시정요구 다음날 바로 내려졌으나 만만찮은 충격 후유증을 남겼다.^^^ | ||
이 문제의 동영상은 최근 'Ku6' 이라는 중국 동영상 뉴스 사이트에 '한국 국기 튀김, 정말 맛있다!(油炸韓國國旗, 眞好吃!)'라는 제목으로 올랐다. 자신을 '샹거(祥哥,가명)'라고 소개한 동영상의 주인공은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었다. 10분 짜리 영상에서는 태극기를 잘게 썰어 난도질한 상태에서 요리를 만들어 나이프와 포크로 찍어 맥주와 함께 먹는 엽기적인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이 동영상은 한국과 중국 양측에서 동시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국제적인 상례로 볼때 국가 간의 불상사에 대해 간혹 상대국의 국기를 태우거나 훼손하는 거친 의사표현이 있어 왔으나 이번처럼 재미삼아 남의 나라 국기를 '요리'로 만드는 행위는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정부도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동영상 삭제를 정식 요청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17일 "우리 국기를 모독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문제의 동영상이 양국 국민의 우호 감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삭제 및 확산 차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중국정부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 여론도 만만찮게 비난 일색으로 쏟아졌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상대국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라거나 "혐한정서에 도가 지나치다"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상적인 정신의 소유자는 아니다"는 반응과 함께 "상대 국가를 모독하는 것이 곧 우리 중국의 체면을 낮추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당연히 더욱 흥분한 것은 한국 네티즌들이었다. "개념없는 중국 네티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나?"는 댓글과 "내 몸이 태극기와 함께 찢겨 나가는 느낌이다"는 반응들이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랐다. "이런 사건에 대해 우리 정부의 항의가 지나치게 저자세다" 라는 비난도 일었다.
동영상은 결국 한국대사관측이 시정을 요구한 다음 날 바로 내려졌다. 그러나 이 삭제조치가 한국정부의 요구에 부응한 것인지, 자체 여론악화에 따른 자발적 조치인지는 중국측 공식 발표가 없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태극기 요리 사건을 계기로 중국 내 '혐한' 분위기와 그 정서적 충격이 천안함 사태로 냉각된 양국 간 외교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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