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신화를 썼던 한일 월드컵 한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로 꼽혔던 미국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몰려왔다. 세 번째 경기가 우승후보로 꼽혔던 포르투갈이었기 때문이다. 폴란드와 미국의 경기 결과에도 촉각을 기울여야 했다. 당시 언론들의 전망이 결코 밝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익히알려진대로 한국의 16강 진출. 한국은 포르투갈을 눌렀고 폴란드 역시 미국을 잡아냈다.
이날 허 감독은 1차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차두리를 빼고 오범석을 오른쪽 풀백으로 투입했다. 전문 수비요원인 오범석이 민첩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막는데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오범석은 위험 지역에서 반칙이 잦았다는 점에서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전반 박주영의 자책골과 이과인의 헤딩골 모두 오범석의 반칙에서부터 시작됐다.
네티즌들은 “펄펄 날던 차두리를 빼고 대체 왜 오범석을 집어 넣어 구멍을 만들었냐.”고 모질게 질타하고 있다. 이와함께 오범석의 가족 관계를 거론하며 ‘영향론’을 제시하고 있다. 오범석의 아버지 오세권씨가 대한축구협회 상벌 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기 때문에 오범석이 출장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경기 결과 게시판에 “오범석 ‘풀백’에 ‘빽’이 작용한 거냐.”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