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제14호 태풍 '매미'가 제주지방에 큰 피해를 주고 빠져나감에 따라 12일 저녁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도.시.군 산하 전 공무원의 연휴를 중단하고 태풍 피해 상황 조사 및 응급복구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거세지던 비바람이 북제주군 고산과 제주시 지역에 최대 순간초속 60m의 기록적인 풍속을 기록해 충격을 주었다. 이 바람으로 산간 지역의 송전선로들이 끊어지고 해안지역의 전신주가 넘어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송전선로와 같은 전기 관련 시설에 사고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서귀포 신시가지, 제주시 일도2동, 북제주군 한경, 구좌, 조천, 남제주군 표선, 안덕 등지의 정전사태가 도 전역으로 퍼지며 오후 6시를 전후해 도내 14만2천가구의 77.6%인 11만223가구에 전력 공급 중단사태가 발생해 제주 도민들을 불편하게 했다.
이후 태풍의 중심이 성산포 동쪽을 통과하고 난 뒤 점차 송전선로 복구가 진행돼 오후 9시께는 정전 가구가 8만 8천가구로 줄었으나 밤 11시 현재에도 상당수의 제주 도민들이 정전으로 인한 불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제주지사는 "자체 인력과 12개소의 전기공사 협력업체 등 모두 170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 복구에 나섰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 정도가 워낙 심해 복구에는 상당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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