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찾아간 시간이 오후 2시경이라 직원들이 거의가 밖으로 나가있어 어렵게 수소문 끝에 2층의 고객지원팀으로 발길을 돌려 올라갔다.
들어가는 순간 사무실에 5~6명이 직원들 어느 누구도 어디서 오셨는지 묻는 이가 없을뿐더러 우리들이 물어도 대답해 주는 이가 없었다.
‘그냥 다들 바쁜가 보다’라는 이해하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 고객지원팀 담당자를 찾았고, 옆에 있던 다른 남자 직원이 이분이 담당자라고 소개를 시켜줬지만 해당 여직원은 1분여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 상태로 그대로 있더니, 한참후에야 일어나서 우리가 앉은 테이블로 다가오더니 무슨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 있다는 듯 털썩 소리내며 앉았다.
“꼭 내가 별로 기분이 좋지 않으니 조심해라”는 무언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듯이...
그래서 기자임을 밝히면서 이곳을 찾은 연유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 순간 고객지원 담당 여직원은 ‘기자가 뭐하러 여기왔느냐’라는 식으로 “그래서요?“라면서 무척 짜증스런 말투로 이야기하더니 눈도 마주치치 않고 차가운 얼굴로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으려는 듯 다른 곳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너무나 어의없는 광경에 ‘원래 이렇게 민원인들을 담당하느냐’면서 말하자 바로 옆에 있던 남직원이 나서서 “오늘 담당자분이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으니 이해를 바란다”라고 대신 대답했다.
그러한 와중에도 담당 여직원은 ‘뭐 어쩔것이냐’라는 식의 일관된 태도를 보여줬다.
일련의 어이없는 그녀의 모습에 해당 팀장이라도 만나 이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찾았으나 ‘휴가중이라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고 하고, 제주지역본부장은 ‘현재 출장중이라 연락할수 없다’라면서 ‘알아서 하라’ 라는 태도를 유지했다.
황당하고 어이없는 광경에 필자와 같이 동행했던 다른 언론사 취재팀장은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버렸다.
이런 소란한 와중에도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 변명이나 해명하는 이는 전혀 없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를 나오면서 필자의 마음은 그들의 태도로 인해 기분이 상한것보다 이곳을 찾는 어려운 형편의 많은 농어촌민들이 필자와 같은 마음으로 더 깊은 상처를 입고 돌아갔다는 생각에 가슴이 쓰라릴정도로 아팠다.
언론 기자에게도 이런데 일반 농어촌민들에게 얼마나 더할가라는 생각이...
그들의 이러한 태도를 아무리 언론에서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해도 그들은 자신들이 ‘철밥통’의 자세를 유지한다. 오히려 그들은 ‘떠들어라.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버티어 낸것이 지금에 그들의 모습이다.
그들은 때가 되면 나오는 월급이 제주도민, 더 나아가 국민들에 각고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인 것인지 그들 자신들은 전혀 모르고 있는 듯하다, 아니 전혀 모르고 있다.
만약 그들이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다면 이럴수는 없기에...
그저 자신들의 근무일수에 따라 업무만 진행하면 통장에 웝급이 그대로 찍히는 것에 그대로 만성이 되버린, 진정한 ‘철밥통’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날 저녁에 기자들의 모임에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몇 몇기자들은 ‘도민들위에 자신들이 있으려 한다’라면서 그릇된 그들의 고정관념에 분개하고 화도 냈지만 대다수의 기자들은 “이번 기회가 오히려 우리들에게 좋은 경험”이라면서 “다시금 취재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되살아난다”라고 잘되었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필자 또한 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고객지원팀 여직원에게 기자의 의지를 다시금 살아나게 되어 이 자리를 빌어 진정으로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오늘도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직원 명암 뒤에 씌어져 있는 글을 보면서 다시 한번 씁쓸한 감정이 가슴속으로 저며든다.
부패없는 청렴한 공기업, 농어촌에 희망주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일등공기업 한국농어촌공사 과연, 그렇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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