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FT, 생계비 급등 한국경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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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겨울에 담근 김치를 너무 많이 먹은 것이 속상해요(좀 아껴 먹었어야 했는데...). 이제 배추 대신 무김치로 대체할 생각이예요 ⓒ newstown^^^ | ||
영국의 경제 전문지인 파이낸셜 타임스(FT)신문은 19일(현지시간)자 인터넷 판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여당이 오는 6월 치를 예정인 아주 중요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한국의 생계비 급등은 아시아 4위의 한국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한국인들은 국제우주정거장에 김치를 공급해 우주식품의 명성을 날렸다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만 최근 배추 값의 급등은 각 가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김치가 관세 보호를 받고 있는 식품시장에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지난 겨울철 많은 눈이 내려 배추 수확이 신통치 않아 배추 한포기 값이 6,000원($5.40)이상으로 급등해 올해 초 보다 무려 4배나 뛰었다고 전했다.
나아가 다른 양념들도 가격이 치솟고 있다. 양파, 생선, 낙지 등의 값이 올해 초에 비해 50~100%나 치솟았다.
김치 담그는 일이 일상생활인 한국의 많은 주부들은 배추 값의 급등으로 일상생활 습관이 깨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신문은 “야채 값이 너무 비싸요. 따라서 인터넷 주문이 넘치고 있어요. 그러나 그 가격 역시 비싸요. 지난겨울에 담근 김치를 너무 많이 먹은 것이 속상해요(좀 아껴 먹었어야 했는데...). 이제 배추 대신 무김치로 대체할 생각이예요”라고 말했다는 48세의 김 모 주부를 인용하기도 했다.
한국의 음식점들도 과거엔 주문을 하면 우선 김치가 나와 아삭아삭 씹어 먹던 김치를 가격이 올라 이득이 없어지자 아주 조금만 내어 놓거나 아니면 다른 반찬을 내어 놓고 있다. 식품 회사들도 김치 가격을 곧 인상해야 할 것이나 그것도 쉽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의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은 2%에 근접하고 지난 3월 연평균 연료가격은 10~13% 인상돼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따라서 이명박 정권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에서 우위에 있지만 생활비의 인상은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신문은 이례적인 분석을 했다.
한국의 5천만 인구의 한 해 김치 소비량은 약 200만 톤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만든 것이다. 또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김치 량은 142,000톤이다.
한국의 주부, 요식업자들, 식품회사들은 오는 5월 배추 작황이 좋아 많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그때까지는 가격 인상 없이 버텨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한편 한국의 식품가격은 고 관세에 묶여 있다. 배추 수입 관세는 27%이다. 대부분의 과일도 45~50%에 이른다. 이러한 세율은 국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유럽연합 및 미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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