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좌초’를 부정한다고 사고원인은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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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좌초’를 부정한다고 사고원인은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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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천안함이 ‘좌초됐다’고 해경에 통보했다.

해군은 암초에 충돌했을 때 사용하는 ‘좌초’라는 표현을 사용해 해경에 천안함의 침몰 사실을 전했다. 그러나 해군은 ‘좌초’의 의미가 침수를 의미한다며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

‘좌초’의 의미가 자칫 군이 작전수행 도중에 무리한 과실로 인하여 침몰되었을 가능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천안함이 외부의 공격에 의해 침몰 당했음을 의미하는 ‘피격’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또 ‘침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은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는 용어를 사용하게 된다. 더구나 얼굴을 마주대하지 못하는 통신상의 용어는 더욱더 엄격하다.

그런데도 군 당국은 군이 사용한 용어마저 부정하며 특정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이 정권의 의도에 부합하기에만 충실하다.

군 당국은 자신들의 이러한 행동이 더욱더 국가의 미래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것은 함께한 전우들의 고귀한 생명을 훼손하는 것이다.

‘좌초’를 부정한다고 사고원인은 바뀌지 않는다.

2010년 4월 1일
민주당 부대변인 이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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