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풍력발전, 모래바람이 황금바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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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풍력발전, 모래바람이 황금바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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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깐수 네이멍구, 황무지가 자원보고로

^^^▲ 중국 네이멍구의 풍력발전설비초원 고지에 끝없이 늘어선 풍력발전 설비들^^^
풍력발전을 집중 육성하는 중국의 에너지정책에 힘입어 과거 모래바람으로 황폐화했던 중국 북방지역에 황금바람이 일고 있다.

신장(新疆), 깐수(甘肅), 네이멍구(內蒙古) 등 중국 북부 변방지역은 지금 풍력발전의 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북방의 3개 성은 중국의 빈곤을 상징하던 대표적 변방권이었으나 지금은 풍력발전과 지하자원 개발로 신흥 자원 보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사막이 많은 이 지역은 우리에게는 황사의 발원지로 더 유명할 만큼 모래바람이 거센 곳이었으나 이 악조건이 모두 자원으로 바뀌면서 이젠 황금을 낳는 바람이 되고 있다. 네이멍구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길을 따라 고지대에 끝없이 늘어선 풍력발전기들이 이국적 풍취를 연출한다. 지금 풍력 에너지의 띠를 이룬 이 길은 유사 이래 한반도에 차디찬 북풍과 황사를 전해준 바로 그 바람의 길이었다.

특히 네이멍구자치구 지역의 경우 전 지역이 풍력발전 개발의 최적지로서 고비사막에서부터 황하 상류 오르도스 지역을 지나 따싱안링산맥에 이르기까지 풍력발전의 거대한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 신장 북부, 네이멍구, 간수 북부 지역도 중국에서 풍력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서 유효 풍력 에너지 밀도는 200~300W/㎡에 달하고 있다. 헤이룽장(黑龍江), 지린(吉林) 동부, 허베이(河北) 북부 및 랴오둥(遼東) 반도 지역도 풍력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서 유효 풍력 밀도는 200W/㎡ 이상 수준에 달하며 연간 6m/s 풍속에 달하는 시간 수는 3,000시간에 달한다.

이러한 양질의 에너지원인 바람을 이용한 중국의 풍력발전 확장세는 가히 광속에 가깝다. 현재 미국에 이어 독일과 나란히 세계 2위의 풍력발전 국가가 바로 중국이다. 서시베리아 알타이지역에서 불어와 한반도를 지나 일본열도에 이르는 이 거센 바람의 힘을 중국은 전기로 바꾸고 있다. 청정 에너지의 일대 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2009년 5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부총리는 신에너지 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북방 3개 성을 중심으로 대형 풍력발전 기지를 건설해 나갔다. 그 이전에도 간간이 세워졌으나 작년 중반부터 중국의 풍력발전은 그야말로 신에너지 ‘바람’을 일으켰던 것이다.

2010년 중국의 풍력발전 설비용량이 3,500만kw 안팎에 달하며 연간 평균 신규 설비 용량이 1,000만 kw 안팎으로 느는 추세다. 특히 중국 정부는 작년부터 ‘신에너지 진흥 계획’에 의해 풍력 등 신에너지 분야에 약 4,412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 오는 2020년까지 풍력발전 규모를 1억kW 규모로 높일 계획이다. 높게 보는 전문가들은 1.5억Kw까지도 전망한다.

중국 정부는 풍력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중국의 서북(西北) 지역과 연해(沿海) 지역에 6개의 1,000만 kW급 ‘풍력 발전 기지’를 건설하고 있으며 중국의 간수(甘肅)성의 허시(河西) 지역, 신장(新疆) 위그르족 자치구(自治區)의 하미(哈密) 지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지역을 중국의 ‘풍력 발전 밸리’로 육성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5MW 급 이상의 풍력 발전 장비’를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할 수 있는 동시에 ‘2MW 급의 차세대 풍력 발전 장비’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풍력 발전 장비 개발 및 제조 분야에서 현재 이미 독자적인 연구 개발과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12년에 20%에 달하는 풍력 발전 장비를 외국에 수출하여 풍력 발전 장비 제조 능력을 세계 선진 수준에 도달시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통계에 따르면, 1980년 이후 25년 간 풍력 발전의 원가는 90% 이상 하락하였다. 덴마크 리소국립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풍력 발전의 전기 생산 원가는 1킬로와트시(kWh) 당 15.8유로센트에서 4.04유로센트로 하락하였으며, 2010년에는 생산 원가가 1킬로와트시 당 3유로센트, 2020년에는 1킬로와트시 당 2.34유로센트로 끝없이 하락할 것으로 낙관했다.

흐르는 물을 가로막아 고인 높이로 낙차를 만들고 그 위치에너지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수력발전. 유연탄이나 경유 등 화학자원의 역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화력발전. 자연의 원자를 쪼개어 얻는 엄청난 핵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원자력발전.

이 모든 방식이 인류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환경에 대한 위험을 담보로 하는 반면 풍력과 조력, 태양열 발전은 자연상태 그대로의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청정방식이란 점에서 크게 다르다. 미래 인류에게 각광받을 이 풍력발전 분야에서 중국이 세계 선도적 국가로 나선 일은 미래를 준비하는 대국으로선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다. 산샤(三峽) 등 초대형 수력발전소를 건설할 때 우려를 나타내던 세계 에너지 전문가들의 이목이 이제는 부러움과 놀라움의 시선으로 네이멍구를 바라보는 것도 모두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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