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섹스 스캔들 공포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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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섹스 스캔들 공포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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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공인들 모럴해저드 수렁빠져

성 문제에 대해 보수적이고 강한 터부를 가진 중국사회에서 연초부터 터져 나온 유명인들의 섹스 스캔들이 중국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자본주의 물결이 성에 대한 개방화를 자극하면서 여전히 보수적인 중국적 윤리관의 벽에 부딪쳐 이러한 스캔들은 일파만파의 사회적 문제로 커져만 가고 있다. 최근 스캔들의 특징은 너무나 어이없는 사건이 너무나 쉽게 터져 나와 사회를 모럴 헤저드의 공포 속으로 몰아간다는 점이다.

요즘 중국의 인터넷과 언론에는 한 정부 관리의 ‘섹스일기’가 연일 뜨거운 관심사다. 광저우(?州)의 언론매체인 진양왕(金羊?)은 지난 1일 광시(?西)성 담배전매국 현직 국장인 한펑(韓峰)이 자신의 부하 여직원들과의 부도덕한 사생활을 기록한 '섹스일기'가 인터넷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 9월부터 4개월 간 5명의 부하 여직원과의 은밀한 관계를 아주 사실적으로 기록한 이 특별한 일기는 자신이 받은 뇌물과 향응까지도 상세히 기록해 더욱 큰 파장을 몰고 왔다. 한펑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의심한 부하 여직원의 남편이 추적 끝에 발견해 복수심으로 급기야 인터넷에 올린 이 일기는 당분간 중국사회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한 법률사무소장은 해외 포르노 사이트를 선전해 이익을 챙겨 오다 지난달 25일 공안에 검거됐다. 한창 포르노와의 전쟁을 벌이던 중국정부도 이번 사건에 주목하였고 시민들 역시 법률인의 이러한 무책임에 대해 질타하고 나섰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법률사무소장인 유(尤·40)모씨는 올해 초부터 해외 포르노 사이트 관리자로 참여해 2개 부문을 관리하며 대량의 포르노물을 유포하고 상당한 금전을 챙긴 혐의다.

범죄와의 전쟁으로 유명한 충칭(重?)시에서는 30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원창(文强) 전 충칭(重?)시 사법국장의 여대생 강간사건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 사법국장은 술에 취해 함께 술을 마시던 여대생을 강제 추행해 물의를 일으키면서 법정에서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갖은 비행에 대해 폭탄발언을 쏟아내 더욱 시민들로부터 분노를 자아냈다.

원 국장은 심지어 자신의 혐의사실과 상관없이 "나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밝히고, 수많은 여성과 즐긴 경력에 대해 자랑스럽게 말했다. 심지어 그는 미성년자를 강간하고 많은 여자 연예인들과 잠자리를 한 것도 자진해서 밝혔다. 원창은 "내가 원하면 여자 연예인들을 언제든지 돈과 사생활 협박 등을 미끼로 성관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해 법정 참관인들을 경악케 했다.

슈퍼모델 자이링(23)의 섹스비디오 유출사건도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최고의 레이싱걸로도 유명한 그녀는 전 남자친구와 찍은 섹스 비디오가 온라인에 올려져 심한 정신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작년 말과 올 연초에 집중된 중국의 섹스 스캔들은 베이징대학교 한 학생의 여친에 대한 최음제 강간 사건과 여중생의 스트립쇼 동영상 사건, 70세인 모 음악대학 교수의 부정입학에 관련된 성 상납 사건 등 수없이 많다. 특히 70세 노교수가 박사학위를 미끼로 제자들을 희롱하고 10만 위안의 돈까지 챙긴 사건에 대해 중국사회를 심한 충격을 받은 바 있다.

어느 사회에서나 일각에서는 유명인, 고위공직자, 유명대학생 등이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질 수 있으나 유독 중국에서 자주 스캔들로 비화하고 호된 질타를 받는 것은 특수한 사회적 입장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청나라와 문화혁명 등을 통해 여성들의 성 억압이 강한 중국에서는 요즘의 프리섹스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문화적 여지가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 사회학자들의 견해다.

중국 연예가의 섹스 스캔들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다. 여배우들의 사생활 동영상 유출 파문에 연예계 성상납 관행은 우리와 다를 게 없다. 매년 연예계 나체파티나 재벌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중국에선 여대생의 70%가 원나잇-스탠드를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충격적인 설문조사가 발표된 바 있다. 주로 기혼여성과 하룻밤 사랑을 나누는 일명 '파오량족(泡良族)'이 급증하는 것도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게 중국의 현실이다. 중국판 구글에서 '파오량(泡良)'이란 단어와 연관된 콘텐츠가 57만건에 이르며 CCTV 유명 사회자 자오중샹(?忠祥), 홍콩 량진쑹(梁?松) 행정회의의원, 독일의 유명 테니스 선수 보리스 베커 등이 '파오량' 편력으로 인해 이혼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미 개방화를 걷고 있는 중국의 성문화가 일반인들의 윤리관의 벽에 부딪쳐 사회에 큰 충격을 주는 것은 현재 중국사회에선 대체로 지식과 부를 선점한 부류가 성에 개방적인 반면 일반인들은 여전히 성을 비밀스럽게 여기는 문화적 격차 때문이란 지적이 있다. 그리고 현실에 맞는 성교육이나 애정문화의 계도 수단이 불충분한 사회적 문제도 여기에 한몫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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