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성명, '선무당' 노무현이 노동자 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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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성명, '선무당' 노무현이 노동자 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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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노무현'과 '대통령 노무현'은 다르다며 강력 투쟁 방침

^^^▲ 언제까지 평행선만 그을 텐가. 사진은 운행중단된 화물열차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화물연대의 파업이 7일째로 접어들면서 물류대란이 점차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파업 노조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정부는 발표했다. 또, 집행부 전원 연행, 민주노총 압수수색 영장 발부 등 화물연대 파업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이에 화물연대는 “정부의 수치는 거짓”이라며“탄압과 강경하게 나온다면 강력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결사항쟁을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파업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와 손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정부와 화물연대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파업이 자칫 폭력, 충돌사태로 치닫지 않을까 하고 관계자들은 숨을 죽이고 있다.

한편, ‘불 난 집에 부채질’ 하듯이 26일, “민주노총이 화물연대 불법 파업에서 모든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민주노총의 활동은 정당성이 없다”고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노총을 향해 일격을 가하는 말을 했다.

민주노총도 가만있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27일 <‘선무당' 노무현이 노동자 잡네>라는 성명을 내고 “아예 모르는 사람 보다 어설프게 아는 사람이 사람 잡는다고 했던가. 자칭 노동운동에 대해 좀 안다는 노무현 대통령이 연일 노동자들을 매도하고 민주노총을 욕하면서 강경 탄압을 지시하고 있다.”고 노 대통령에게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성명서에서 민노총은 “대통령의 불호령 속에 경찰은 화물연대 지도부 16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민주노총 중앙과 부산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다며 하루종일 경찰병력을 넣다 뺐다 긴장을 높였다”며 “전두환, 노태우 정권이나 김영삼 김대중 정권도 아니고 참여 정부를 표방하며 엉뚱하지만 재벌과 수구세력에게 '친노정권'이란 별명까지 얻은 노무현 정부 아래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며 밝혔다.

또, “노대통령이 노동문제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였다”면서 “'인간 노무현'과 '대통령 노무현'은 다를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노동운동에 대한 이해 수준 자체가 엉뚱하기 짝이 없다.”고 노 대통령과 문재인 수석의 옛 일을 비판하면서 말을 했다.

남북관계나 한미관계, 경제문제 등 다른 영역도 마찬가지로 민주노총은 노대통령의 노동문제에 대한 소신과 철학의 깊이에 대해 회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불과 여섯 달만에 180도로 뒤바뀐 말과 태도”라며 “소신과 철학의 깊이와 180도로 돌변하는 시간은 비례하는 것인가”라며 토로했다.

이와 함께 민노총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눈물을 닦겠다는 감동 어린 공약은 허공으로 사라졌고, 지금은 대기업 정규직 노조를 공격할 때 양념거리로만 비정규직의 아픔을 언급하는 수준으로 전락했다. 임기 안에 주5일 근무제를 완료하고 비정규직에게 월평균 1.5일 휴가를 보장하겠다는 대선공약을 팽개치고 재벌이 시키는 대로 국회 계류 정부안을 통과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파업에 관해서 민노총은 성명서에서 “이렇게 억누르면 반드시 다시 터지게 돼 있다. 민주노총을 근거 없이 몰아세우고 독설을 퍼붓고 뭇매를 때린다고 해서 노동운동이 사라지거나 위축되거나 쥐 죽은 듯 강요된 침묵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역설하며 “사회갈등을 순리로 풀려는 성실함과 지극 정성이 없는 권력의 아집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반기 사업을 매듭짓고 하반기 사업방향을 설계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노무현 대통령이 가슴 속 깊숙이 담아둔 민주노총과 노동운동에 대한 측량하기 어려운 적대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에 민노총은 “강경한 탄압을 공공연하게 선포한 오늘, 노동운동이 처한 정세로 정확히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오기와 광기가 서린 노무현 정권의 노동자 천대와 노동운동 탄압에 강력히 맞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28일과 29일, 한국노총과 함께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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