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간부들만의 잔치 날' 된 '소방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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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간부들만의 잔치 날' 된 '소방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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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포상은 소방경이상만, 119현장대원은 해당자 없어

^^^▲ 제47회소방의 날에 이명박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순직소방관유족 등과 함께 오찬을 들며 격려하였다
ⓒ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
오늘은 ‘제47회소방의 날’이다. '소방의 날'은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소방 의식을 높이고자 정한 날이다. 196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소방의 날을 11월 9일로 정한 이유는 “화재, 구조, 구급과 ‘국민의 안전’하면 떠오르는 번호가 ‘119’고 매년 11월이면 많은 겨울화재발생이 시작되기에 11월19일이 ‘소방의 날’이 됐다.

오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운찬 국무총리와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을 비롯한 소방관계자 그리고 각계각층의 일반내빈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7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행사가 거행됐다. 마찬가지로 전국의 각 소방서마다 자체적으로 ‘소방의 날’행사를 가졌다.

정부는 ‘제47주년 소방의 날’을 맞이하여 소방행정발전에 기여하고, 화재 및 구조․구급 등 헌신적인 소방 활동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공이 큰 유공자 79명(소방공무원 49명, 의용소방대원 27명, 민간인 3명)에 대해 훈, 포장을 비롯한 대통령 표창 및 국무총리표창 등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가장 격이 높은 홍조근정훈장은 소방방재청 신현철 소방정책국장, 인천, 대구광역시 소방본부장이 받았다.

문제는 상기 정부포상을 받는 소방공무원 49명 중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2교대든 3교대근무를 하며 열악한 환경과 처우에서 근무하는 하위직공무원(소방위 이하)은 한명도 해당자가 없다”는 데 있다. 그들이 헌신적인 소방 활동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공이 큰 실질적 유공자임에도 행정안전부장관. 소방방재청장, 시도지사 등의 표창만 있을 뿐이다. 이러니 119현장대원들 사이에선 “훈, 포장도 계급적 차별이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

말 못하고 씁쓰레하게 ‘소방의 날’을 맞는 119현장대원들의 사정이 이러다보니, 노회찬(전 국회의원)진보신당대표가 하위직소방관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소방발전협의회 카페(cafe.naver.com/godw1079.cafe)에 “소방의 날인데 정부포상에 직접 화재를 진압하는 일선에 서계신 소방인들이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사실에서 암담한 우리의 현실을 본다”면서 “그러나 정부포상보다 더 값진 국민이 주는 국민포상은 모두 현장대원들에게 돌아갈 것임을 믿는다”는 위로의 글을 남겼다. 그의 글에 달린 수많은 댓글들이 119현장대원들의 마음이다.

'소방의 날'은 '소방간부들만의 날'이다. 모 119현장대원은 “차라리 소방의 날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비번 동원돼 박수부대가 되는 것이 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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