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DL이앤씨, 배관 일체형 케이블 현장 검증…내년 적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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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DL이앤씨, 배관 일체형 케이블 현장 검증…내년 적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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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F 케이블 공동주택 시범 적용 완료…배관·전선 공정 통합해 공사비 최대 20~30% 절감
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
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

가온전선과 DL이앤씨가 공동 개발한 배관 일체형 케이블의 공동주택 현장 검증을 마치고 상용 적용을 확대한다. 가온전선은 DL이앤씨와 신축 공동주택 현장에 에이시에프(ACF·Aluminum Clad Flex, 알루미늄 외장형 플렉시블) 케이블을 시범 적용해 성능과 시공성을 검증했으며, 내년부터 DL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축 공동주택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ACF 케이블은 전력 케이블 외부에 배관 역할을 하는 알루미늄 외장을 적용한 제품이다. 기존 건축 현장에서는 배관을 먼저 설치하고 내부에 전선을 넣는 작업이 필요하지만, ACF 케이블은 두 공정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이다.

가온전선에 따르면 이를 통해 기존 방식과 비교해 공사비를 최대 20~30% 줄이고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 가온전선이 해당 제품을 상용화해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온전선과 DL이앤씨의 공동 개발은 2023년 체결한 ‘노출공법(ACF 케이블)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에서 시작됐다. 양사는 이후 실제 건축 현장 적용을 목표로 제품 기술을 보완하고 시공 방식을 구체화해 왔다.

특히 공동주택 신축 현장에는 ACF 케이블 노출공법에 대한 표준화된 시공 방식과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지 않아 실제 적용 과정에서 제약이 있었다. 이에 양사는 현장에 맞는 시공 공법과 전용 부속 자재를 개발해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디지털 설계 기술도 활용했다. DL이앤씨의 빔(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설정보모델링) 설계를 기반으로 현장에 필요한 케이블과 부속 자재 물량을 산출해 자재 관리와 시공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을 적용했다.

양사는 ACF 케이블의 적용 범위를 공동주택 이외 건축물로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센터와 플랜트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리모델링 현장에서는 기존 배관 철거나 새로운 배관 설치 공정을 줄이면서 제한된 공간에 케이블을 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온전선과 DL이앤씨는 이번 현장 검증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신축 공동주택에 ACF 케이블 적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가온전선은 향후 건축·배전 분야에서 관련 제품의 적용처를 확대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건설업계의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ACF 케이블이 새로운 배전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공 효율과 경제성을 높이는 배전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국내외 배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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