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트로가 북미 완성차에 공급되는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핵심 부품의 양산과 첫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약 10개월 만으로, 액트로는 베트남 현지 생산거점에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신뢰성 시험과 제품 개발을 거쳐 북미 완성차 3개 주요 차량 모델에 관련 부품을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액트로는 지난해 말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에 처음 진입한 뒤 자율주행 차량용 부품의 품질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생산시설을 확충했다. 회사가 제시한 투자 내역은 에이알피 비나(ARP VINA) 117억원, 액트로 비나(ActRO VINA) 51억원 등이다.
베트남 현지 법인에서는 클린룸(Clean Room, 청정실)을 증설하고 자율주행 카메라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전용 라인을 구축했다. 제품 개발과 생산설비 구축, 신뢰성 시험을 거쳐 첫 양산 물량의 출하까지 마쳤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생산라인에는 AI(Artificial Intelligence) 기반 시스템을 적용해 공정 자동화를 추진했다. 액트로는 검사와 생산에 필요한 자동화 장비를 자체 기술로 구현해 생산 과정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에 요구되는 품질 관리와 생산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카메라 관련 부품은 북미 완성차 업체의 주요 차량 모델 3종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액트로는 공급 대상 완성차 업체와 차량 모델명,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 차량 한 대에 적용되는 카메라 수가 증가하면서 관련 부품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액트로는 향후 관련 부품 공급 규모가 매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내년 추가 생산시설 증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은 스마트폰 부품에 집중됐던 액트로의 사업 영역을 자동차 전장 분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향후에는 자율주행차에 이어 휴머노이드(Humanoid, 인간형) 로봇 관련 부품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피지컬 에이아이(Physical AI) 분야의 부품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액트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계약 체결부터 자체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 그리고 이번 본격 양산에 이르기까지 약속된 신사업 이정표를 차질 없이 완수해냈다”며 “이번 양산은 액트로가 북미 완성차 자율주행 밸류체인의 핵심 공급사로 안착했음을 입증하는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이번 자율주행차 부품 사업을 시작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까지 아우르는 ‘피지컬 AI(Physical AI)’ 핵심 부품 기업으로 본격 도약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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