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 방식 개편안 전면 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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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 방식 개편안 전면 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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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도농 복합적 교육 현실 도외시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일방적 제도 개편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현행 ‘내국세 연동’에서 ‘학생 수 및 경상성장률 연동’ 등 전환 움직임에 깊은 우려 표명
단기 인구 지표에 교육재정 종속시키는 것은 미래세대의 학습 환경 심각·훼손하는 처사 비판
충청남도의회(사진 / 뉴스타운)
충청남도의회(사진 / 뉴스타운)

충남도의회 의원 일동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 방식 개편안과 관련해 “충남의 도농 복합적 교육 현실을 도외시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며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도의회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명분으로 반세기 이상 대한민국 공교육의 근간이 되어 온 교부금 산정 방식을 현행 ‘내국세 연동’에서 ‘학생 수 및 경상성장률 연동’ 등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개편은 충남의 특수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며 헌법이 보장한 교육의 자주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의회는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한 재원 배분이 ‘도농 간 교육격차’를 치명적으로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남은 천안·아산 등 도시 지역의 과밀학급 해소와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의 필수 인프라 유지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이중적 교육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 수만을 잣대로 예산을 축소·배분하면 재정이 수도권과 대도시로 집중되어 농어촌 학교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가 균형발전에도 역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재정의 특수성을 무시한 단순 경제 논리 적용의 부당성도 강조했다. 학교 운영비, 인건비, 시설 안전 및 급식 환경 개선비 등 교육예산의 90% 이상은 학생 수가 아닌 ‘학교 및 학급’ 단위로 발생하는 경직성 고정비용이다. 더욱이 유보통합, 늘봄학교, AI 디지털 교육 등 미래 교육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 단기 인구 지표에 교육재정을 종속시키는 것은 미래세대의 학습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도의회는 우리나라의 교육투자가 국제 기준에 비추어 결코 과도하지 않으며, 섣부른 예산 축소가 국가 교육경쟁력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5년 IMD 평가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교육비 비중은 36위, 초등교사 1인당 학생 수는 42위로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함에도 공교육은 PISA 학업성취도 세계 5위를 기록하며 높은 효율성을 증명해 왔다. 객관적 지표를 외면한 채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공교육의 질적 하락과 도내 학생들의 온전한 학습권 침해로 직결된다는 지적이다.

도의회는 이번 성명을 통해 정부에 ▲지역 간 교육격차를 유발하는 교부금 개편안을 재고하고 현행 내국세 연동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 ▲유아·고등·평생교육 예산 확충 시 초·중등 재정을 삭감하지 않고 별도의 안정적인 법정 재원을 마련할 것 ▲과밀학급 해소와 소규모 학교 유지가 병행되어야 하는 충남의 도농 복합적 특수성을 반영해 지방의회 및 교육청과 실질적 재정 협의에 나설 것 등 3대 요구사항을 공식 건의했다.

도의회 의원들은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일방적 제도 개편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도내 모든 학생들의 온전한 배움터와 교육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교육공동체와 연대하여 총력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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