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가레인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소자급 우주부품 국산화 개발사업 우주등급 RF 커넥터 및 케이블 부품 시제품 개발·제작’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우주 핵심부품 국산화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계약은 항우연의 기술평가와 우선협상 절차를 거쳐 최종 체결됐다
이번 계약은 27억 원 규모로, 사업 완료 예정일은 2029년 12월 15일이다. 개발 대상은 위성 및 우주 시스템에 적용되는 우주등급 RF 커넥터, RF 케이블, RF 케이블 조립체로, 극한 우주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신호 전달과 접속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주등급 RF 커넥터와 케이블 조립체는 위성 탑재체 내부에서 고주파 신호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위성은 발사 이후 궤도상에서 재작업이 불가능한 만큼 열, 진동, 방사선, 진공 등 극한 환경에서도 장기간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자재 선정, 설계, 제작, 공정관리, 검증시험 전 단계에서 일반 산업용 부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신뢰성이 요구된다.
그동안 국내 우주용 RF 커넥터 및 케이블 조립체는 해외 인증품 중심으로 조달해 왔으며, 장납기, 고비용, 사양 변경 대응 한계 등 공급망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위성 개발 일정이 국가 전략사업과 직결되는 만큼, 핵심 소자급 부품의 국산화는 단순한 원가 절감 차원을 넘어 국내 우주산업의 자립성과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기가레인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제조사 제품에 의존해 온 우주등급 RF 커넥터, RF 케이블 및 RF 케이블 조립체를 순수 국내 기술로 국산화한다. 개발 대상은 RF 커넥터·케이블 소자 총 38종과 RF 케이블 조립체 7종이며, ESCC 또는 MIL 규격 수준의 설계·제작·시험검증 체계를 적용해 우주 비행모델급 탑재가 가능한 품질 수준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번 계약의 의미는 단순 시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기가레인은 사업 수행을 통해 우주등급 RF 부품의 설계, 제조, 검증,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위성 및 우주선 적용이 가능한 제품 라인업과 양산 공급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위성개발 사업의 핵심 부품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우주 소부장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가레인은 이미 위성 및 방산 분야에서 RF 커넥터와 RF 케이블 조립체 국산화·납품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국내 주요 위성·항공·방산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고신뢰성 RF 인터커넥션 부품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이력은 고신뢰성 RF 인터커넥션 부품의 설계·제조·검증 역량을 입증하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또한 기가레인은 RF 커넥터 가공, RF 케이블 제조, 케이블 조립체 제작, 고주파 측정, 신뢰성 시험, 품질보증 체계를 사내에 구축하고 있어 개발부터 향후 양산 공급까지 전주기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초고주파 설계·해석, 고주파 성능 측정, 신뢰성 시험, 우주환경 검증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우주등급 RF 부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가레인 관계자는 “이번 항우연과의 계약 체결은 기가레인의 RF 설계·제조·검증 역량을 우주 핵심부품 분야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내 우주산업이 해외 핵심부품 의존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등급 RF 커넥터와 케이블 조립체는 위성뿐 아니라 국방, 항공, 고신뢰 통신장비, 극한환경 산업으로 확장 가능한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기가레인의 RF 부품 기술을 우주산업 영역으로 본격 확대하고, 나아가 글로벌 우주부품 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 체결로 기가레인은 기존 통신·방산 중심의 RF 부품 기술력을 우주산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회사는 향후 우주등급 RF 커넥터 및 케이블 조립체 라인업을 확보하고, 국내 위성·우주선 적용은 물론 글로벌 우주부품 시장 진출까지 가능한 고신뢰성 RF 부품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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