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푸드테크산업발전협의회는 포항 향토음식의 고유한 역사성을 되짚고 이를 지역 관광 및 청년 창업 생태계와 연계하는 방안을 찾고자 6일 영일대 설머리물회지구에 위치한 마라도회식당에서 식품·외식업계 종사자와 지역 청년, 일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물회의 전통과 미래, 그리고 로컬브랜딩(Local Branding, 지역 특성을 살린 상표화)’을 주제로 미식문화 특별강연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손휘준 설머리물회지구 상인회장은 ‘포항물회의 전통과 장인정신’이라는 주제를 통해 동해안 어촌 문화에서 유래한 물회의 뿌리와 시대별 변화 과정을 고찰했다. 손 회장은 설머리 일대가 포항을 대표하는 미식 거리로 정착하기까지 현장 상인들이 기울인 고충과 노력을 공유하며, 물회라는 음식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지역 상권과 어시장, 해양 관광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독보적인 문화 자산임을 역설했다.
이어 두 번째 순서에서는 손동광 경상북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이 ‘미식의 미래와 로컬 브랜딩’을 화두로 삼아 강연을 이어갔다. 손 위원장은 미식이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주민들의 생활 양식을 투영하는 매개체라는 점을 짚으며, 지역 청년들이 축적된 로컬 자원을 참신한 시각으로 재해석해 고부가가치 콘텐츠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청년들의 감각적인 아이디어가 현장의 숙련된 경험과 융합될 때 경쟁력 있는 고유 브랜드로 확장될 수 있다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주제 발표 이후 마련된 종합 토론 시간에서 참가자들은 전통 미식 문화의 가치 보존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민간 외식업계와 청년 집단, 시민 사회가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미식 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해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협의회 측은 이번 강연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포항의 대표 음식문화가 전통의 맥을 유지하는 동시에 외식 기술 가공과 결합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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