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EU R&D 기업과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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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EU R&D 기업과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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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규제 환경에서 검증된 R&D 기업 '7불스'와 MOU…현지화 공동 연구 돌입

한컴이 유럽 주요 AI 및 R&D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잇달아 체결하고, 유럽 에이전틱 O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올해 하반기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 출시를 앞두고 유럽 현지의 규제 정합성과 기술 적합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고객사 확보에 나서는 것이다.

이는 제품 개발과 현지 진출 기반 마련을 동시에 추진하며 유럽에서의 사업 성과를 조기에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컴이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7불스와 현지화를 위한 공동 R&D…유럽 규제 정합성 검증

한컴은 폴란드 국가공인 R&D 센터 7불스(7bulls.com)와 MOU를 체결하고 차세대 소버린 에이전틱 OS의 유럽 현지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7불스 본사에서 열렸으며, 김연수 한컴 대표와 야로스와프 비피호프스키(Jarosław Wypychowski) 7불스 대표, 미하우 크워신스키(Michał Kłosiński)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한컴의 에이전틱 OS를 유럽 현지에 맞게 다듬는 '현지화 R&D'다. 유럽은 나라와 산업마다 규제와 업무 방식이 다른 만큼, 두 회사는 현지 기업들이 쓰던 기존 IT 시스템과 고객 요구를 함께 분석해 한컴 제품에 반영하기로 했다. 하반기 선보일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이 유럽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에 나서는 것이다.

7불스는 1993년 사업을 시작하여 30년 넘게 기업 IT 시스템을 설계·구축해 온 회사로, 폴란드 정부가 부여하는 국가공인 연구개발(R&D) 센터(CBR) 지위를 갖고 있으며 프랑스에도 연구 거점을 두고 있다. EU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2020 과제에 참여했고, 도요타 폴란드·오랑주 폴란드 등 유럽 대기업의 복잡한 기존 IT 시스템(레거시 시스템)을 현대화한 경험도 갖췄다. 특히 GDPR, NIS2 등 까다로운 유럽 규제 안에서 직접 사업을 해 온 만큼, 한컴 제품의 유럽 적합성을 끌어올릴 최적의 파트너라는 평가다.

◆ 알고마인과 공공부문 PoC…'규제 대응·현지 실증' 양축 완성

한컴은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고 고객을 확보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19일 폴란드 AI 개발기업 알고마인(Algomine)과 MOU를 맺었다. 한컴은 알고마인과 함께 폴란드 공공부문의 온프레미스(자체 서버 구축형) 고객을 대상으로 에이전틱 OS 도입을 위한 개념검증(PoC)에 나선다.

2015년 설립된 바르샤바 소재 알고마인은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틱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글로벌 시스템 통합기업 트랜지션 테크놀로지 PSC(TTPSC) 그룹의 계열사다.

한컴은 7불스와의 MOU를 통해 '규제 대응·레거시 현대화 R&D'를 추진하며, 알고마인과의 MOU를 통해 'AI 구현·현지 실증'을 진행하게 됐다. 기술 현지화에 이어 기술 실증 및 고객사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것이다.

7불스, 알고마인 등과의 MOU는 지난 5월 19일 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HANCOM: The SHIFT)'에서 내놓은 소버린 에이전틱 OS 전환 비전을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한컴은 올해 하반기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DACH 영업 전문가 빅터 멘도사 영입…유럽 사업 실행력·구체성 강화

한컴은 유럽 사업의 성과를 앞당겨줄 현지 인력도 확보했다. 최근 빅터 베네가스 멘도사(Victor Venegas Mendoza) 이사를 유럽사업개발 담당으로 영입한 것이다.

빅터 이사는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DACH)를 비롯한 유럽 주요 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 SaaS·사이버보안 솔루션 영업을 17년간 이끌어 온 전문가다. 또 폴란드 소재 IT 기업을 직접 설립해 현지 고객·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해 온 현장형 사업가이기도 하다. 한컴은 이번 영입으로 폴란드 거점을 넘어 DACH 등 인접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현장 실행력을 더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유럽은 데이터 주권과 규제 대응이 곧 시장 진입의 자격이 되는 무대로, 글로벌 빅테크조차 쉽게 채우지 못하는 공백이 존재한다"며 "한컴은 36년간 축적한 비정형 데이터 추출·구조화 기술과 소버린 에이전틱 OS 경쟁력으로 그 공백을  선점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유럽 시장을 함께 공략할 파트너와 현지 사업을 이끌 인재를 모두 확보한 만큼, 이제 실행에 속도를 낼 일만 남았다"며 "에이전틱 OS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한컴의 소버린 에이전틱 OS를 세계 시장의 표준으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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