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JLK·대표 김동민)가 의료영상 기반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 플랫폼 ‘주메드(JOOMED)’를 중심으로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 회사는 병원 내 영상정보시스템과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통합·정제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진의 임상 연구를 지원하고, 제약·바이오 기업 대상 기업 간 거래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주메드는 병원에 분산된 의료영상 데이터와 임상 정보를 인공지능 분석에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정리하는 플랫폼이다. 의료영상 데이터는 수십 장에서 수백 장의 슬라이스로 이뤄진 3차원 데이터이며, 촬영 시퀀스와 프로토콜에 따라 포함하는 임상 정보가 달라 분석 난도가 높다. 기존 병원 환경에서는 팍스(PACS·영상정보시스템)와 이엠아르(EMR·전자의무기록)가 별도로 저장돼 통합 분석에 제약이 있었다.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주메드는 영상 시퀀스 자동 분류, 다이콤(DICOM·의료영상 표준 형식) 데이터 표준화·익명화, 전자의무기록 내 정형 임상 정보와 비정형 판독문 정렬 기능을 제공한다. 회사는 자체 의료영상 분석 엔진을 활용해 약 87만 토큰이 필요한 뇌관류 컴퓨터단층촬영(CTP) 입력 비용을 약 4,500토큰 수준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제이엘케이는 주메드가 병원 내부 데이터를 구조화하면 유사 사례 검색, 예후 연구, 맞춤형 치료 방침 수립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임상시험 대상자 선별, 신약 투여 전후 영상 변화와 임상 수치의 상관관계 분석, 바이오마커 탐색 등에 적용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향후 글로벌 제약사, 임상시험수탁기관(CRO·임상시험 대행기관), 헬스케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정제된 임상 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 간 거래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명재 제이엘케이 부사장은 “주메드는 분리돼 있던 병원의 팍스와 전자의무기록을 통합해 종합 분석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의료진과 제약·바이오 기업 등과의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이엘케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사업’을 통해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지원받아 플랫폼 개발과 의료 데이터 학습을 진행했다. 주메드는 연구 목적의 소프트웨어로, 국가별 규제 승인 여부와 출시 일정은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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