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라도 낮춘다”…안양시 열 요금 합리화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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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라도 낮춘다”…안양시 열 요금 합리화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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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8천 가구 부담 완화…연간 14억 원 절감 효과 기대
지난 12일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동사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안양시

[뉴스타운/송은경 기자]안양시가 시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열 요금 합리화’ 정책을 통해 실질적인 요금 인하를 이끌어냈다. 시는 관내 지역난방 공급업체인 GS파워가 오는 4월 1일부터 열 요금을 기존 대비 약 2%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안양시 내 지역난방 사용 가구 9만8,069호를 비롯해 동일 공급권역인 군포·과천·의왕 지역까지 요금 인하 혜택이 적용된다. 가구당 연평균 약 1만4,282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전체적으로는 연간 약 14억 원의 가계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열 요금 인하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에너지 가격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일부 완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난방비는 계절과 무관하게 가계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필수 비용인 만큼, 소폭의 인하라도 체감도는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단기간에 이뤄진 조치가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양시는 안양 열병합발전소 증축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사후검증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2022년 11월과 2023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산업통상자원부에 요금 감면을 건의하며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또 시는 2023년 10월부터 별도의 법률 자문을 통해 열 요금 차등 규정 적용의 타당성을 확보했고, 지난해 4월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GS파워 측에 직접 요금 인하를 요청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규제개혁위원회가 주최한 ‘열 요금 산정기준 및 상한 지정 고시’ 관련 회의에 참석해 제도 개정 필요성을 적극 제기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올해 4월 1일부터 열 요금 하한 비율이 기존 100%에서 98%로 조정되는 고시 개정이 이뤄졌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요금 인하가 결정됐다. 다만 향후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증가할 경우 열 요금이 다시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 GS파워 측은 원가 구조 변화에 따라 요금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양시 관계자는 “시민 부담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정부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비용을 포함한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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