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도 ‘사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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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연고 반려동물과 신입생 OT, 나병욱 교수 진로·태도 특강
강의중인 나병욱 교수
강의중인 나병욱 교수

지난 10일 부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세연고등학교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이 열렸다. 이날 반려동물과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부산경상대학교 나병욱 교수가 강사로 나서 ‘고등학교 3년을 어떤 자세로 보내야 하는가’를 주제로 진로와 학습 태도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나 교수는 “고등학교 3년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기간이 아니라 ‘전문가로 성장하는 습관’을 만드는 시간”이라며, 학생 시절의 태도와 경험이 향후 직업 역량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반려동물 산업의 특성을 설명하며, 산업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이유를 ‘관계·윤리·책임’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풀어냈다.

그는 “AI가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고 업무 효율을 높여줄 수는 있지만, 생명을 다루는 현장에서는 결국 사람의 판단과 역량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보호자 상담, 문제행동의 맥락 파악, 동물복지 기반의 의사결정, 안전사고 예방 등은 데이터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현장 경험과 책임 있는 태도가 결과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또한 나 교수는 반려동물 산업의 미래를 “AI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AI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품은 산업”으로 정의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전문성과 공감 능력, 윤리의식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강연의 또 다른 핵심은 ‘시장 인식’이었다. 나 교수는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을 넘어, 두 영역 사이에서 자신만의 차별화 지점을 찾는 ‘퍼플오션’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남들이 아직 정의하지 못한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분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하며, 신입생들에게 주체적인 진로 설계를 당부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한 신입생은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의 메시지가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앞으로 3년 동안 다양한 분야를 배우며 나만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나병욱 교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설계, 반려동물 산업 이해, 안전과 공존(펫티켓) 교육 등 다양한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대학 교육 현장에서는 산업·교육·지역사회가 연결되는 실무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마음’을 ‘직업 역량’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세연고등학교 반려동물과 신입생들은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계기로 앞으로의 3년을 단순한 학교생활이 아닌,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으로 새롭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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