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오는 6월부터 정규장 외에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신설해 하루 주식 거래시간을 기존보다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주식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프리마켓(오전 7시~8시)과 애프터마켓(오후 4시~8시) 도입을 포함한 거래시간 연장 추진안을 최근 회원사에 전달했다. 이번 추진안에 따라 기존에 운영되던 오후 4시~8시 단일가 매매는 폐지되고, 정규장 거래(오전 9시~오후 3시30분)는 현행 체계를 그대로 유지한다. 또 장 시작 전 시간외 대량·바스켓·경쟁대량 매매 시간은 기존 오전 8시~9시에서 오전 7시~9시로 확대되며, 장 종료 후 시간외 대량·바스켓 매매 역시 오후 8시까지 연장된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의 24시간 거래 계획, 영국과 홍콩의 거래시간 확장 움직임 등 글로벌 시장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거래소는 전날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증시의 거래시간 확장과 함께 파생상품시장 거래시간을 2027년 말까지 24시간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지난달 거래소 이사회에서 프리·애프터마켓 시스템 구축 및 관련 조직 개편이 의결되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거래소는 이르면 다음 주 공식적으로 거래시간 연장 계획을 발표하고, 업계 의견 수렴 및 금융위원회 협의 후 6월 29일까지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개설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최근 주식시장 개장식에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경쟁환경 변화에 대응해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에서 출범한 넥스트레이드는 오전 8시부터 프리마켓, 오후 3시 30분부터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5~10월 기준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량은 거래소 대비 15.66%로, 자본시장법 시행령 상한선(15%)을 초과하여 일부 종목 수를 줄인 바 있다. 이번 거래시간 연장 역시 넥스트레이드와의 경쟁구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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