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시가총액 9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월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사 주가는 상장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에는 190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일에 비해 주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이달 초 4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면서 자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87조2584억 원으로 집계돼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규모다. 최근 주가 상승세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1월 5일부터 8일까지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269억 원, 1105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447억 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외국인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2710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하반기에는 902억 원을 다시 순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와 같은 외국인 수요 증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위탁개발생산(CMO) 연간 수주액 기록까지 새로 쓴 데서 기인한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작용 중이다. iM증권은 1월 9일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을 5조1150억 원, 영업이익을 2조3210억 원으로 제시하면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예측했다.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 역시 올해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9~22.1%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 기대의 주된 배경에는 인천 송도의 5공장이 있다. 작년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이 공장은 올해 2분기부터 매출 반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의 생물보안법 시행으로 인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CDMO 업계와의 거래를 줄이고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실적 확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기존 130만 원에서 210만 원으로, 하나증권은 지난해 10월 말 145만 원에서 이번 205만 원으로, iM증권 역시 140만 원에서 220만 원으로 목표가를 높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6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 GSK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등 해외 사업 강화 전략도 이어가고 있다. 연초부터 1조원 규모 이상의 수주도 잇따르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 기업이 올해에도 실적 신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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