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섬 관광 정책 추진…접근성 개선·체험 콘텐츠 확대

인천시가 여객선 이용요금을 지원하는 ‘인천 i-바다패스’ 사업을 시행하며 섬 접근성과 관광 활성화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1월 ‘인천 i-바다패스’ 사업을 본격 시행해 여객선의 대중교통화를 추진했다. 이 제도는 인천 시민이라면 누구나 간선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500원으로 관내 섬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으로, 기존 높은 여객선 운임으로 인한 접근성 문제를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여객선이 대중교통으로 인정된 2020년 법 개정 이후 인천시는 2022년 3월부터 섬 주민을 대상으로 ‘여객선 시내버스 요금제’를 운영해 왔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인천 시민 전체로 확대했다. 그 결과 ‘i-바다패스’ 시행 이후 인천 섬 방문객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 관광 콘텐츠도 다양화되고 있다. 덕적도와 자월도는 인천항과 방아머리항에서 여객선으로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해 자연경관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다. 덕적도 자전거길을 활용한 자전거대회, 덕적도·소야도 캠핑장과 연계한 ‘캠핑플러스 페스티벌’, 자월도의 지명을 소재로 한 ‘붉은 달 페스티벌’ 등 자연·레저·문화가 결합된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사업은 트레킹과 자전거 투어, 백패킹, 안보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 수요층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4개 여행사가 섬 특성을 반영한 관광 상품을 출시하며 민관 협력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i-바다패스’ 사업은 도입 이후 약 8개월 동안 이용객 56만9,943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관광 매출도 약 56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천이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접근성 개선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다국어 안내 체계와 외국인 친화 숙박시설, 섬 간 연계 교통, 모바일 예약·결제 시스템 등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동시에 인접한 수도권 서부 관문 도시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단거리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체험 중심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천 섬 관광의 잠재력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 MZ세대는 SNS와 쇼츠 영상 등을 통해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고 자장면, 탕수육, 김치찌개 등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인천의 차이나타운과 신포시장, 강화 농특산물 등 지역 자원을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연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라뱃길 유람선 투어, 강화 금쌀과 포도 체험농장 연계 코스, 전통시장과 야경을 결합한 관광택시 프로그램 등 체류형 관광 루트가 마련될 경우 관광객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섬 접근성 개선 정책과 관광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점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이용 편의 확대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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