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2026

년에도 두 자릿수 상승률 달성 여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금융기관과 애널리스트들은 올 한 해 증시의 랠리 지속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 S&P 500 내 기업 실적의 꾸준한 성장,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2024년 S&P 500 소속 기업들의 이익이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타진더 딜런은 전년도 S&P 500 기업 이익이 13% 증가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이익 성장의 동력은 초대형 기술주에서만 독점되지 않고, 경제와 소비를 지지하는 재정 부양 정책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힘입어 더 넓은 산업군으로 퍼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2024년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등의 이익 증가율은 23%로 소폭 둔화되고, S&P 500의 나머지 기업군은 13% 수준까지 따라붙으며 격차가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의 벤 스나이더는 AI가 중장기적으로 S&P 500 기업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며 2026년 연말 S&P 500 지수 목표치를 7600으로 제시했다. 또한 현 시점에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에 비해 AI 도입에서 앞서가고 있으며, 2026년에는 S&P 500 지수 주당순이익(EPS)이 12% 늘어나 305달러에 이를 것이란 예상도 내놓았다.
AI 관련 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증시 상승 모멘텀의 핵심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반도체 분야로 AI 기반 자본지출이 확장되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GWM)는 2025~2026년에도 AI 혁신이 미국 주식시장을 견인할 것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S&P 500 지수가 기본 시나리오에서 7700포인트, 낙관적 상황에서는 84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도이체방크도 올해 S&P 500 목표치를 8000포인트로 제시했다. 반면 LPL 파이낸셜의 제프 북바인더는 기업들이 AI 투자에 신중해지거나 수익에 대한 기대가 감소할 경우, 올해 주가가 정체되거나 일부 조정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역시 올해 증시의 향방을 가늠하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PNC파이낸셜 투자전략가 영유 마는 연준의 비둘기파 정책 지속 여부를 주요 동력으로 지목했다. 올해 중 연준 의장 교체 시 시장의 반응과 연준의 독립성 논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할 가능성을 내다봤다. 이는 시장의 대체적인 기대치인 두 차례 인하 전망보다 더 높다. 연준 정책 외에도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가능성과, 올해 11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나타날 정치적 불확실성 역시 금융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시장에서는 11월 중간선거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S&P 500의 중간선거 연도 평균 상승률이 3.8%에 그쳐, 대통령 임기 내 나머지 해의 평균인 11%보다 상당히 낮게 집계됐다. 분석가들은 의회 권력구도 변화와 이에 수반된 정책 불확실성 확대가 향후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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