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조6000억 원 상당의 천무 유도미사일(CGR-080) 공급을 위한 계약을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한다. 이번 3차 실행계약은 11월에 있었던 2차 계약에 이어, 2022년 기본계약 이후 추진된 것 중 최대 규모다. 계약식은 폴란드 바르샤바 군사 박물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 피오트르 보이첵 WB 그룹 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등이 참가한다. 이 자리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원종대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코시니악 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파베우 베에다 국방부 차관 등 양국 정부 인사들도 참석한다.
이번 3차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방산업체 WB 일렉트로닉스가 공동으로 세운 합작법인 ‘한화 WB 어드밴스드 시스템’(HWB)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이뤄진다. 향후 CGR-080 유도미사일은 폴란드 내 HWB 전용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져 폴란드군에 제공될 예정이다. 천무는 발사 차량 한 대로 1분 내 12발의 로켓을 연속 발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군의 대량 타격 능력을 효과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폴란드 정부와 맺은 기본계약 이후 같은 해 11월에는 약 5조357억 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 2024년 10월엔 2조2000억 원 규모의 2차 계약을 체결했다. 3차 계약까지 합산하면 폴란드 내 천무 공급 누적 계약 금액은 총 12조 원에 달한다. EU가 ‘세이프’ 기금 정책을 추진하면서 유럽산 무기를 우선 구매하도록 하면서 방위산업의 블록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합작법인과 연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생산 모델 제시는 폴란드 측의 자국 산업 육성 및 유럽산 무기 우선 조달 요구에도 부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월에 강훈식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폴란드에 파견해 방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고, 폴란드 국방장관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화와 WB 일렉트로닉스의 협력 계약 추진 소식을 직접 언급했다.
이번 대형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08% 상승한 94만9000원에 마감했으며, 3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에서는 앞으로 무기체계 분야뿐만 아니라 항공, 우주 등으로 사업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방위산업 업종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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