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특혜·갑질 의혹이 연일 제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전직 보좌진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으나, 야권은 “의혹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 원내대표는 "친명"이라며 "물러서면 안 된다"고 옹호하고 있지만, 여론은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라며 "친명이라면 더욱 빨리 물러서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 원내대표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다수다. 국정감사 직전 쿠팡 대표와의 고가 호텔 오찬, 대한항공으로부터 160만 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 가족의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요구 의혹, 배우자의 동작구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 국정원에 재직 중인 아들의 업무를 보좌진에게 떠넘겼다는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원내대표가 숙박권을 제공받을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고, 숙박권을 사용한 시점에는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다는 점에서 직무 관련성과 부적절성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해당 사안들은 현재까지 사법적 판단이나 공식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직 보좌진들이 참여한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 ‘여의도 맛도리’의 존재를 공개하며, 해당 대화방에서 민주당 보좌진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언행을 확인해 직권면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전직 보좌진이 과거 대화를 녹음·공개하며 자신과 가족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김병기 원내대표를 둘러싼 의혹은 어느 하나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의혹의 본질은 보좌진과의 갈등이 아니라, 국회의원이자 여당 원내대표라는 막강한 권한이 사적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라며 “직무와 이해관계가 얽힌 기업으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았는지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의 대응에 대해 “의혹의 본질은 외면한 채 SNS에 사과문만 게시하고 공개 사과나 거취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당 원내사령탑이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도 ‘지켜보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문제는 김병기 원내대표 개인의 일탈을 넘어, 민주당 지도부 전체의 책임 회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며 "국민이 이번 사태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결자해지의 자세로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차원의 추가 입장 표명을 자제한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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