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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전쟁당시 포항여중 앞 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도병의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내용을 비문으로 새긴 편지비 ⓒ 뉴스타운 김진한^^^ | ||
이날 행사는 해병대 군악대의 학도의용군 찬가로 시작해 해병대 의장대의 조총발사와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의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6.25전쟁당시 포항여중 앞 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도병의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내용을 비문으로 새긴 편지비 제막식이 이어졌다.
당시 서울동성중학교 3학년 학생의 신분으로 참전한 이우근학도병의 주머니 속에서 피로 얼룩진 메모지에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글이 발견됐다.
이우근학도병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
어머니 저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저 옆에는 수많은 학우들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듯
적이 덤벼들 것을 기다리며 뜨거운 햇볕 아래 엎디어 있습니다.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十여 명은 될 것입니다.
저는 二명의 특공대원과 함께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 무기를
던져 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습니다.
어머님! 놈들이 다시 다가 오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
어서 전쟁이 끝나고 〈어머니이!〉 하고 부르며
어머님 품에 덜썩 안기고 싶습니다.
어제 저는 내복을 제 손으로 빨아 입었습니다.
비눗내 나는 청결한 내복을 입으면서
저는 한 가지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어머님이 빨아주시던 백옥 같은 내복과
제가 빨아 입은 그다지 청결하지 못한 내복의 의미를 말입니다.
그런데. 어머님, 저는 그 내복을 갈아입으면서,
왜 수의를 문득 생각 했는지 모릅니다.
특히, 이날 제막식에서는 당시 이우근학도병이 중학교 3학년의 학생신분임을 감안해 동지중학교 3학년생인 이영재군과 김성현군이 고 이우근 학도병의 편지를 낭독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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