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구리, 사상 최고가 경신…지정학 불안·달러 약세가 초강세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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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구리, 사상 최고가 경신…지정학 불안·달러 약세가 초강세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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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 은, 구리 등 주요 금속이 모두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폭등세가 나타났다. 23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4505.7달러에 마감하며 4500달러를 돌파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같은 시각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4525.77달러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70% 이상 오르며 1979년 이래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은값 역시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이날 은 현물 가격은 장중 72.70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연초 대비 15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구리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3개월 선물은 23일 장중 1만 2159.50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톤당 1만 2000달러를 넘어섰다. 구리는 올해 35%를 초과하는 상승률을 기록해 2009년 이래 가장 큰 연간 상승폭이 예상된다.

이번 금속 가격 급등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외 강경 행보로 지정학적 불안이 확대된 데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유조선 제재 및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안전자산 선호가 두드러졌다. 연방준비제도의 세 차례 금리 인하와 내년 추가 인하 기대, 지속적인 달러 약세, 글로벌 공급망 불안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트리플 랠리가 단순한 투기 심리가 아니라 실물 수요와 거시경제 위험 요인이 결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귀금속 딜러 존 피니는 "현재의 상승 추세는 투기를 넘어 거시적 위험 인식과 실물 수요가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금값을 온스당 49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며 추가 강세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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