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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일만항 개항 박승호 포항시장 인터뷰 ⓒ 뉴스타운 김진한^^^ | ||
박시장은 이와함께 포항이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 외에 국제 물류 산업이라는 성장엔진을 하나 더 가지게 됨으로써 지금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8일 컨테이너 4선석 개장식을 가진 박승호포항시장을 만났다.
- 영일만항이 17년만의 개항 소감은
지난 1992년 영일만항이 첫삽을 뜬 뒤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개항하게 돼 한마디로 감개무량하다
당초 24선석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었으나 15선석 규모로 축소됐고 처음에는 중점투자 대상에서 지속투자대상으로 변경돼 건설 공사 자체가 지지부진하게 돼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상득 이병석 양국회의원, 권준영 포항지방해운항만청장, 최동준영일만신항 사장 등 관계자들이 애를 많이 썼다. 이들의 노고에 힘입어 오늘날 4선석 규모의 컨테이너부두를 개장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
-앞으로의 전망은과 경쟁력은 어떻게 보고 있나
현재의 4선석 규모로 본다면 적정 물동량은 20만 TUE 인데 현재 36만 TEU를 확보해두고 있다. 영일만항 배후부지에 기업들이 들어오면서 자체 물동량도 10만 TEU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일만항의 장점을 특화하면 물동량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가 풀리면 더 많은 물동량이 몰려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장은 물론 포항시청 직원들의 고생이 많았다.
- 물동량 유치를 낙관하는 근거는
영일만항의 타깃은 대구 경북지역 화주들이며 우리가 서비스할 수 있는 가장 강점을 가진 노선은 중국의 흑룡강성 등 동북3성, 러시아 극동지역, 북한의 나진 선봉, 일본 등 환동해권이다.
대한민국 수출물량중 대구 경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로 연간 100만TEU 정도다. 이 가운데 앞서 말한 환동해권으로 가는 물동량이 20% 정도인데 이 물동량만 확보해도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 물론 이 물동량외에 미국, 유럽으로 가는 물동량에 대해서는 부산까지 운송해주는 노선까지 마련해 두고 있으므로 전체 물동량 확보문제는 낙관적이라는 것이다.
- 구체적으로 대구 경북지역 화주들이 어떤 이익이 있나
대구 경북지역 화주들이 영일만항을 이용할 경우 메리트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부산항을 이용하는 화주들이 포항항을 이용할 경우 육상에서 거리가 짧다. 또 일본 서해의 경우 뱃길로 70km 이상, 극동러시아의 경우 110km 이상 단축돼 컨테이너당 구미 업체의 경우 10만원, 대구는 8만원, 포항은 27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
화주와 선사들에게 화물유치 장려금,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예도선선료 할인 등 많은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안정된 정온수역 유지와 세관, 검역, 출입국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처리할 수 있어 최적의 컨테이너 항만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 부산항과 나눠먹기 경쟁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는데
그런 시각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의견에 동의하기 힘들다. 영일만항과 부산항은 경쟁체제가 아니고 협력 관계에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
앞서 말했듯이 대구 경북지역 업체의 수출 물동량이 약15% 정도 된다. 100만TEU 가운데 20% 정도인 20만 TEU 정도가 영일만항을 거쳐 환동해지역으로 나간다면 컨테이너 당 평균 10만원만 잡아도 200억원이 절감된다. 이게 결국 국가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으로 나가는 화물에 대해서는 영일만항에서 부산항으로 토스하는 형식으로 운송하면 된다. 때문에 부산 신선대 컨테이너부두와 화물 수송 협약까지 맺은 것이다.
- 영일만항이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가
우선 약 200만평규모의 배후단지가 있다는 게 자랑이다. 배후단지에서 제품을 생산해 다른 물류 비용없이 일본, 러시아,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후단지 외에도 국가 산업단지, 테크노밸리, 경제 자유구역 등 520만평의 산업단지가 영일만항과 30분 거리내에 있다는 게 장점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점이 영일만항 활성화에 직접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자유무역지역과 일본부품소재단지로 지정된 것 역시 높은 경쟁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부품소재 단지의 경우 정부로부터 500억원 정도예산을 받아 거의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할 수 있으면 법인세 등 각종 세제혜택을 줄 수 있으며 자유무역지역 역시 세제 혜택이 엄청나게 많아 외국기업들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포스텍,생명과학연구소,리스트,나노집적센터,포항지능로봇연구소 등 첨단과학인프라가 집적돼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다국적 기업인 독일의 ‘지멘스도 포항 TP에 입주했고 지멘스는 첨단과학인프라를 활용, 포항을 동아시아의 R&D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첨단과학인프라가 기업을 불러들일 것이고 그 기업이 영일만항을 통해서 5대양 6대주로 제품을 생산할 것이다.
- 영일만항 개장의 의미는
비록 지금은 4선석 컨테이너부두의 개장에 불과하지만 대구 경북지역이 포항을 통해 5대양 6대주로 나가고 들어오는 원심력과 구심력을 확보했다는데 의미를 둔다. 또 포스코가 들어온지 41년 동안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성장했지만 철강산업외에 국제물류도시라는 성장엔진을 하나 더 달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포항이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성장가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본다.
예로부터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의 주인이 된다고 했다. 포항시는 영일만항 개장을 계기로 치밀한 포트세일즈를 벌이고 산업단지 마케팅과 각종 SOC 등 도시기반 확충을 통해 환동해경제블록의 중심도시로 부상할 계획이며 세계인들의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그 시작이 이번 영일만항 개장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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