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되찾은 버스 정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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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되찾은 버스 정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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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역앞, 단속으로 질서회복

내 집도 남에게 내주면 되찾기가 힘들다는 속담이 있듯이 모든 것이 남의 손에 들어가면 내 것이 아니다. 전철 1호선 주안역 앞(남 광장) 버스정차장은 언제부터인가 영업용 택시의 대기 장소로 내주고 실상 주정차 하여야할 버스는 도로 한복판으로 쫓겨나 손님을 승하차 시켰다.(본보-09.4.23일 보도)

당시 흔히 있을법한 자리다툼의 말씨름도 버스 기사들의 양보로 조용히 넘어갔다. 그러나 이 양보로 버스 이용객에게는 큰길 한복판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드나들어야 하는 불편을 안겨주었다. 그래도 참고 견딘 것은 승객이었다.

2009 국제 도시축전을 코앞에 둔 인천시 당국은 이대로 외부 손님을 영접할 수 없었다. 교통질서는 그 도시의 얼굴이며 시민의 수준이다. 관계당국은 그 자리에 교통질서 계도요원을 배치해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기 시작하더니 며칠이 지나고 부터는 버스 주정차장이 원상대로 질서가 회복됐다.

우리는 예로부터 채찍을 맞아야 말을 듣는다는 후진성 민족이라는 불명예를 지녔다. 일제는 이를 비하 하며 우리민족에게 가진 박해를 가 했건만 우리는 아직도 뉘우치지 못하고 시정하려는 노력조차 안 하고 있는 그야말로 후진성을 지니고 있다. 시켜야 마지못해 하는 게으른 정신자세보다 먼저 솔선해서 수범하는 부지런한 정신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지금 주안역 버스 정차장엔 계도요원이 요란한 호각소리를 내며 불법주정차를 못하도록 경광봉 으로 방향제시를 하는데 아직도 그 자리에 차를 세우려고 주춤 거리는 몰지각한 얌체 택시 운전자들의 행태가 밉기만 하다.

예전 외국여행에서 본 기억이 떠오른다. 일본과 뉴질랜드에서 본 일이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는데 그곳 요소에 신호등이 설치돼 있었다. 눈을 부비고 봐도 차한대 구경 못하는 도로였는데 정지신호에서는 반드시 정지하고 출발 신호에 발차를 한다. 우리와 사고방식이 다른 그들의 준법정신이 존경스러웠다.

요즈음 교통질서의 불법화가 극에 달했다. 음주운전, 도로의 역주행, 무면허운전, 신호 안 지키기, 광란의 오토바이 등에 의한 생명의 경시 풍조는 후진국 수준이다. 배불리 먹고 잘 입고 사는 것이 선진국이 아니다. 교양 있는 정신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후진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지금 우리의 정신 수준은 아프리카의 미개 족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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