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AI 등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증시 고평가 부담 완화 전망…향후 10년 달러 약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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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AI 등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증시 고평가 부담 완화 전망…향후 10년 달러 약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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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자산운용의 글로벌마켓전략가 캐리 크레이그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한화자산운용과 JP모건자산운용 공동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2026년 장기자본시장가정(2026 Long-Term Capital Market Assumptions, LTCMA)'을 공개했다. 이 발표에서 크레이그는 최근 미국 중심의 예외주의가 약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 기회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LTCMA는 100명 이상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리서치 애널리스트, 전략가들이 양적 및 질적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연구 결과다. 전 세계 19개 기준 통화와 200개 이상의 자산군에 대한 위험과 수익 전망을 제공하는 이 보고서는, 향후 자본시장 환경을 분석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캐리 크레이그 전략가는 미국 기업의 이익 성장률은 여전히 견고하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해 투자 대상의 지역적 확장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공지능(AI)의 확산이 소수 대형 IT기업에 집중되는 차원을 넘어 모든 산업 영역의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와 관련된 투자가 특정 국가나 부문을 넘어 여러 산업으로 확장되면서, 기존에 과도했던 초과수익 집중 현상도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 민족주의, 재정 지출 확대 등 구조적 역풍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반면, AI와 기술 도입은 생산성 제고를 통해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글로벌 이익 성장률이 미국 중심에서 아시아 및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분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혁신이 기업의 자본 효율성을 높여, 현재의 높은 주가에 대한 부담을 줄일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미국 외에도 한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기업 체질이 개선되고 이익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미국에만 집중된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 전망 시나리오에서는 미국 대형주, 전통적 주식·채권 혼합 포트폴리오, 대체투자 비중 확대에 따른 기대수익률 가정치도 함께 제시됐으나, 이는 특정 시점의 가정에 기반한 분석 결과라고 설명했다.

달러 전망과 관련해 크레이그는 최근 달러 가치가 미국 경제 기초체력 대비 과도하게 높게 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과 관세의 불확실성, 재정적자 확대 등이 맞물리며 향후 10년간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한편, JP모건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조던 스튜어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내년에 1~2차례 추가 인하가 단행되는 등 미국 통화정책은 더욱 완화적으로 전환될 전망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그는 한국의 경우 주택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지적하며, 국가별 통화정책의 차별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던 스튜어트는 미국 상반기에는 감세정책 효과와 AI 관련 기업 자본지출이 경기 성장세를 강화하겠으나, 하반기에는 고용시장 둔화로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전략과 관련해서는 미국 빅테크에 집중된 투자에서 벗어나, 유럽, 일본, 한국 등 지역 및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섹터로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AI 트렌드 수혜로 주문량 증가와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추가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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