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밀양 고속도로 국비 확보… 동남권 물류축 재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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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밀양 고속도로 국비 확보… 동남권 물류축 재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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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신항 연계한 국가 물류망 강화
총사업비 1조 6천억 규모… 예타 철회 뒤 재추진 성공
이동거리 21km·시간 23분 단축 효과 전망
비음산터널 포함 확장 논의까지 가속도
박성준 교통건설국장 브리핑/사진 경남도 제공
박성준 교통건설국장 브리핑/사진 경남도 제공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 부산항신항을 잇는 핵심 물류축인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이 국비 확보로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경남도가 수년간 멈춰섰던 예타 철회의 난제를 뚫고 재추진에 성공하면서, 동남권 물류망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산업단지 간 연계 강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김해–창원 구간(비음산터널)까지 확장된 도로망 논의가 현실화되면서 경남 전역의 물류·산업 지형을 흔드는 사업으로 주목된다.

경상남도는 지난 2일 발표를 통해 2026년도 정부 예산에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사업’ 추진비 24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타당성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착공 전 필수 절차를 수행하기 위한 첫 단계로, 사실상 장기 표류하던 사업이 제도권 절차로 복귀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김해시 진례면에서 밀양시 상남면을 잇는 총연장 19.8km의 이 고속도로는 총사업비 약 1조 6천억 원 규모로, 나들목 2곳과 분기점 3곳이 포함된 대규모 국가 SOC 사업이다. 가덕도신공항, 부산항신항·진해신항과 대구·경북을 하나의 축으로 묶는 핵심 물류도로로, 진해신항 배후단지 개발 수요에도 직접 대응하게 된다.

과거 이 사업은 2016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돼 2020년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으나, 교통량 분석과 개발계획 반영 미흡 등으로 B/C(경제성) 확보에 실패해 2021년 예타가 철회된 바 있다. 경남도는 이후 사업 구조 보완과 교통수요 재분석을 거쳐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1~25)에 재반영시키며 재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

도로가 완공되면 물류 효율성은 눈에 띄게 개선된다. 남밀양IC에서 부산신항까지 기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55분이 걸렸던 이동시간이 김해–밀양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약 32분으로 단축된다. 거리 역시 64km에서 43km로 줄어들어, 21km·23분의 개선 효과가 발생한다.

하루 통행량은 최대 2만 5천 대 수준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 8천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8천억 원, 취업유발효과 1만 2천여 명이 예상된다. 산업단지 간 연결성 또한 크게 강화돼 김해·밀양·창녕 권역 산업단지의 평균 이동거리는 기존 국도 대비 16.5%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진해신항 배후 3대 핵심 개발지인 남양지구(복합물류 플랫폼), 성내지구(물류·제조·비즈니스), 원포지구(첨단물류 R&D)와도 직접적 연계성을 갖는다. 동북아 물류허브 도약을 추진 중인 경남도의 전략과도 맞물려, 향후 항만·공항·철도·도로를 결합한 ‘입체형 물류 네트워크’의 중추축으로 평가된다.

경남도는 ‘김해–밀양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김해–창원 고속도로(비음산터널)’ 또한 국가도로망에 반영시키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번 국비 확보는 단순한 SOC 사업의 시동이 아니라, 남해안이 국제적 관광지로 확장되는 여건을 마련하는 동시에 경남이 글로벌 물류허브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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