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오페라단 무대에서 주·조역을 두루 맡아온 소프라노 오예은이 지난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독창회를 열고 관객들의 호응 속에 무대를 마무리했다. 그는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천생연분’, ‘화전가’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안정된 기량과 폭넓은 해석력을 보여온 성악가로 평가받는다.
매력적인 음색과 풍부한 감성표현으로 잘 알려진 오예은은 이번 독창회에서 ‘봄’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중심에 두고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클래식 작품들을 선보였다. 프로그램은 J.S. 바흐와 F. 슈베르트, S. 도나우디, D. 아르젠토, S. 라흐마니노프, G. 샤르팡티에 등 여러 작곡가의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이탈리아어·독일어·프랑스어·영어·러시아어 등 다섯 개 언어로 무대를 펼쳐 계절의 이미지와 감정을 다층적으로 드러냈다.
오예은은 공연 의도에 대해 “찬 바람이 스며드는 계절이지만,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오듯 희망을 노래하고 싶었다”며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목동이 노래하며,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는 풍경처럼, 봄의 설렘과 평화를 음악으로 전하고 싶었다. 음악은 언어를 초월한 소통의 수단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예은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하고, 귀국 후 연세대학교 박사과정을 마쳤다. 국립오페라단 오페라스튜디오에서 역량을 인정받으며 오페라 무대에 올랐고, 현재는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로 활동하는 동시에 연세대학교와 부산예술고등학교에서 후학 양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다섯 번째 독창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성악가로서의 저력을 다시 확인한 그는 앞으로도 연주 활동과 교육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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