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물림 사고, 어린이집에서부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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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물림 사고, 어린이집에서부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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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구·부산경상대 반려동물학과, 유아 대상 ‘펫티켓 전면 교육’ 확대
시베리안 허스키 "헤라" 와 연제구 어린이집 아이들 (KCCF 사진제공)
시베리안 허스키 "헤라" 와 연제구 어린이집 아이들 (KCCF 사진제공)

연제구와 부산경상대학교 반려동물과(학과장 서주연)가 공동 추진 중인 ‘개물림 0 프로젝트’가 사업 중반부를 넘어서며 연제구 관내 어린이집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에 맞춰, 아이들이 개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안전하게 대하는 법을 익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 개물림 사고를 줄이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지키는 펫티켓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 아래 운영되고 있다. 교육은 아이들이 강아지를 처음 만날 때 지켜야 할 기본 약속에서 시작된다.

‘갑자기 뛰어가지 않기’, ‘허락 없이 손 뻗지 않기’, ‘등이나 옆에서 천천히 다가가기’ 등 안전 원칙을 그림 카드와 역할극으로 배우고, 국내 교감도우미견 1호 허스키 ‘헤라’와 함께 손의 위치·쓰다듬는 방향·속도 등을 실습하며 올바른 접촉 방법을 익힌 는 순서다.

부산경상대학교 반려동물학과 나병욱 교수와 장윤서 학생은 교육 기획부터 현장 운영까지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반려동물 행동·복지 분야의 지식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실제 수업에서는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안전지도를 맡았다.

연제구는 행정지원과 함께 관내 어린이집 연계를 담당하며 지역 차원의 안전문화 조성 사업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해 가고 있다.

교육을 경험한 어린이집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어린이집 교사는 “예전에는 강아지 사진만 봐도 무서워하던 아이가 수업 후에는 강아지의 기분을 먼저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이들의 행동 변화가 실제로 나타나는 교육”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기관은 “아이들이 단순히 ‘강아지는 귀엽다’는 시각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만날까’를 스스로 고민하게 되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병욱 교수는 “개물림 사고는 ‘무서운 개 한 마리’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동물이 어떻게 만나는지가 만들어내는 문화의 문제”라며 “어릴 때부터 반려견의 입장을 상상해 보고 스스로 지켜야 할 약속을 배우는 경험이 쌓일수록 지역의 안전 수준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제구와 부산경상대학교 반려동물학과는 연말까지 추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며, 이후 현장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매뉴얼로 정리해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 가능한 ‘어린이 개물림 예방 교육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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