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여성흡연'을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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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여성흡연'을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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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아름다운 여성들에게

정말 조심스럽게 이 글을 시작한다. 아직 완벽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아지고 있는 '평등'의 개념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자칫 잘못된 시각의 글은 심각한(?) 논쟁이 되기가 쉽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논리적 전개력이 뛰어나지 못해, 또 어떠한 결과를 불러일으킬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사견임을 분명히 밝히며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필자주]

아직도 국내 여성들은 자유롭게 흡연하지 못한다

대학 캠퍼스에서 간혹 볼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역시 꽤 당당하다는 무리들만이 할 수 있는 대범함으로 인식되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최근의 전국적인 '금연' 분위기는 '평등'의 개념을 떠나 '건강' 문제로 접근하기 때문에 '생명체를 가질 수 있는 위대한 능력' 있는 여성들에게는 또 다른 '흡연하지 못할 압력'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 여성흡연이라는 것은 절대 허용되지 않는 세상을 사셨던 40-50대 이상의 분들에게는 말도 안 될 일이 뻔한 것이고, 정치적이든 문화적이든 하여튼 '격동'의 시대를 보낸, 또는 보내고 있는 2030 세대에게는 '절대 이유없는 구속'이라는 새로운 '평등'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한국적' 이라는 특성이 지금까지 그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건강의 문제로서 거론되는 것이 아닌 '어디 감히~ 여자가 ~' 라는 식의 대응으로 여성과 남성이 마치 자유권리가 다른 존재인양 정의 내려진 세상을 산 것이 우리나라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담배는 좋아하지만, 담배를 필 내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기는 싫은 많은 여성이 담배를 피우기 위하여 커피숍을 찾거나, 심지어 화장실을 찾는다. 그리고 이것은 비일비재한 우리의 현주소이다.

이 부분은 명확히 잘못된 부분이다. 여자이기에 남자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는 것은 어떤 논리적 근거도 없는 말이다. '평등'의 개념이 절대적인 왜곡된 것이다. '건강'을 담보로 하여 여성을 압박하는 것도 물론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선택적 사항'이기 때문이다.

생명에 위한 기호식품의 조절은 본인의 능력이며, 그렇게 건강을 따진다면 폐암과 후두암 같은 것은 '건강'하고 상관없는 부류란 말인가? 역시 아무런 설득력이 없는 잘못된 남성만의 주장이다.

내가 여성 흡연을 반대하는 이유

기자도 항상 이렇게 생각했고 이런 의미에서 여성들의 흡연을 무조건 반대한다는것은 어불성설이기에 항상 말조심(?) 해왔다. 또 모순적이지만 그래도 나의 반려자는 비흡연자이기를 바라는 '도둑놈 심보'를 항상 가지고 있었다. (동거에 대한 의향과 자신의 배우자의 동거여부의 대한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이중성이 생각난다.)

그러나 현재 기자의 가치관은 '여성흡연'을 반대하는 쪽이다. 지난 겨울 우연한 기회가 되어 독일에서 3개월 동안 체류한 적이 있었다. 독일은 완벽한 '흡연 천국'의 나라이다.

공항 안에서도 흡연구역이 있으며 (우리나라처러 부스처리 된 흡연실 개념이 아닌 공항 라운지에 그러한 구역이 있음) 기차 안에서도 흡연칸이 항상 있다. 어떤 식당에 가도 금연이 지정된 곳을 본 적이 없다. 맥도널드에서 담배연기가 욱신한 모습을 상상해 보았는가?

흡연칸 기차를 타고 다른 지방으로 이동 중이었는데 내 옆에는 백발의 할머니가 계셨다. 조금 있으니 절대 18세는 넘지 않아 보이는 한 소녀가 나타나서 내 앞에 앉았다. 그러자마자 담배 한대를 입에 물고 나에게 불이 있냐고 한다.

내가 없다고 하자 할머니에게 뭍는다. 신문을 보시던 할머니는 보시던 신문을 접고 나를 불러 저 위에 있는 자기 가방을 내려달란다. 그렇게 하니 그 안에서 꼬깃꼬깃 숨겨놓은 라이터를 찾아 어린 소녀에게 불을 붙여준다.

그쪽의 '평등'의 개념은 이러하였다. 하여튼 그렇게 '흡연'이 자유로운 나라이기에 3개월동안 난 정말 한국에서 평생 볼 여성들의 흡연장면을 거의 매일 목격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익숙한 과정 속에서 난 한국에서 일방적으로 느꼈던 '여성흡연문제'와는 또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

그것은 여성들의 흡연은 아름답지 않다는 것이었다. 세상 어디에서나 남자는 시끄러운 존재이다. 여자들이 시끄럽다고 하나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게 아니란 것을 안다. 그런 남자들이 담배를 입에 물고 이리저리 욕하고 침뱉고 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최악이다.

근데 이것은 이상하게도 어설픈 조화(?)를 이룬다. 세계 모두가 인정하는 백해무익한 담배의 영향력과 나쁜이미지를 생각한다면 남자와 담배와의 조화는 절묘하다.

그것은 지금까지 남성들이 이룩해 놓은 잘못들이 결합되면서 나타난 수많은 이미지들, 권력에 언제나 목말라하고 돈에 양심을 팔고 섹스에 환장한 모습 등의 이미지는 담배와의 절묘한 상충효과를 이루어 낸다.

그렇고 그런 존재하고의 기막힌 만남이 바로 남성과 담배인 것이다. 그러나 여성은 다르다. 분명 남자와 같은 생명체이지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너무나 아름다운 특징들이 있다.

남자들이 왜 여자보다 머리에 신경을 안 쓰고 화장을 안하고 결국 세상 모두가 다 똑같은 디자인의 정장을 입고 있는지 아는가?

그것은 머리에 신경을 쓰고 화장을 하고 이런저런 옷들을 입어보았자 아무런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정해져버린 남성성은 이런 것인 것이다. 웬만해서는 잘 변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여성은 머리핀과 귀걸이의 위치로도 분위기가 달라지며 수많은 옷이 '정장' 이 될 수 있는 '조화력'을 가졌다. 머리카락은 때로 예술로 승화되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화장품은 역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얼굴과 만나 변신한다.

그저 헐크같은 근육이 있냐 없냐가 '헬스'의 상징인 남성과 달리 여성은 몸의 온 부위가 '헬스'의 대상이 된다. 왜냐하면 그 부위별로 다른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여성이라는 것은 신이 말들어 놓은 '예술'이다.

비록 한국에서는 '흡연'하는 여성들을 잘 볼 수 없기에 이런 아름다움을 깨닫지 못하였지만 시도때도 없이 적어도 세상 모든 사람이 나쁘다는 것은 아는, 그러한 담배를 끼고 살아가는 나라에 가보니 왜 이렇게 '여성의 아름다움이 어울리지 않는 것과 함께 있는 모습'이 그렇게도 애석한 것일까?

감히 '여성흡연'을 반대하여 본다. 하느님께서는 아담이 심심하다고 그의 갈비뼈를 이용해 하와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아담의 모습을 분명 업그레이드 할 욕심이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비단 엉뚱한 상상이지만 지금도 이 땅 위를 지배하려는 어설픈 남자와 한없이 내면으로 울고 있는 여성을 번갈아 보면 충분히 신의 의도를 나름대로 짐작해 보는것도 무리가 아닌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담배'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 중요한 특징이 여성과는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다. 절대자가 만들어 놓은 '아름다움'을 다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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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짱 2003-08-10 21:24:01
여자이어서 보기가 흉해서가 아니라... 이젠, 남녀구분없이 모두 다 끊어야 합니다.
담배는 마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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